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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독립운동가 - 하나야 타다시
게시물ID : history_127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다쏜
추천 : 4
조회수 : 34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30 09:43:03
만주사변의 주범 중 하나로 임팔 작전의 선제 공세였던 하호 작전의 지휘관이었으나 당근 처참히 발렸음. 

거기서 드러난 지휘력은 무다구찌 렌야 급이었으나 

발린 놈이 한 둘이 아니니 이런걸로 독립 유공자가 되진 못함

이 잉간이 독립 유공자가 된 이유는 싸이코적인 기질을 일본군에게 발휘해 자기 사단을 볍진 만들어 놨기 때문임.

이 잉간은 사람을 대할 때 육군대학 출신이 아닌 장교는 인간 취급을 하지 않았고 심심하면 두들겨 팼음.

일본군의 엘리트 코스는 육군 사관학교 - > 육군대학 이고 육대 졸업자들이 주요 요직을 다 해먹는 구조였음.

심지어 육군 대학 출신이 아닌 상급자에게 쌍욕을 시전하며 육대도 못나온 버러지라며 하극상까지 일으켰는데 

아무일 없이 무사히 중장(한국 계급으론 소장)까지 승진함.

이유는 육군대학 파벌에 속해있으면서 빽이 있어서...

그리고 이 잉간의 취미는 구타와 갈굼이었음. 

이등병부터 소장(한국 계급 준장) 까지 이 잉간의 손길을 피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음

어찌나 괴롭혔던지 비 육군 대학 출신 부하 장교 중 자살한 사람이 부지기수 일정도..

대표적인 사례가 탄약 집적소가 영국군의 폭격을 맞고 박살이 나자 책임자 였던 대좌(대령)를 한달간이나 구타했음

심지어 이 대좌는 말라리아 까지 걸려서 운신도 잘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심심하면 불러내서 구타하고 말리는 참모 중좌(중령)까지 세트로 구타함

결국 견디다 못한 대좌가 권총으로 자살하자 사병들, 초급 장교들이 분노해서 대놓고

하나야를 죽여버리겠다며 길길이 날뜀

부사관 한사람은 아예 병기 창고 대위에게 찾아와 지뢰를 내어 달라고 조름

왜냐고 묻자 하나야가 밟도록 만들겠다고.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할테니 지뢰만 내어달라고 대답.

대위는 뜯어 말리며 달랜 후에 상부에 보고 따윈 하지 않고 눈 감아줌.

전쟁이 끝나고 이 잉간도 다른 독립 유공자들처럼 전범 재판에 기소되진 않고 넘어갔는데..

시간이 흘러 이 잉간이 죽었을 때 그의 지휘를 받던 장교 참모 사병등 단 한 명도 장례식에 오지 않았다는 전설을 남김

일본군 출신들은 전쟁이 끝나고 해병전우회처럼 사단이나 연대 단위로 전우회 조직이 생겨서 친목도 하고 상부상조도 하고 그런 문화가 있었음

고급 장교 이상의 장례식은 전우회가 주관하는 것이 보통이고 어느 정도 군 생활 하면서 잘못이 좀 있는 사람이었다고 해도
과거는 과거고 옛일이니 잊읍시다하는 분위기였는데.. 

하나야가 죽기전에 병에 걸려 입원했는데 병원비가 모자라 전우회를 찾아갔더니..

오만 욕을 들어먹고 당장 꺼지라는 소리만 듣고 결국 장례식엔 단 한명도 오지 않음.

뭐.. 살아 생전에 맞아 죽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 듯.

무다구찌 급의 독립 유공자는 아니나 어느 정도 공적이 있다 마 그래 생각함.

그의 어록 :

일선 부대에서 식량 보급 요청이 오자 -> 나무나 풀을 먹어도 체하지 않는다.

일선 부대에서 포격지원을 요청하자 -> 포격 따위 없어도 총검 돌격으로 이길 수 있다

구타 중에 부하가 항변하자 -> 

왜 저를 때리십니까? 제가 그리 밉습니까?

아니 밉지 않다.

그러면 왜?

네놈이 때리기 좋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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