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콘서트에서 언급된 '눈 찢어진 아이' 발언에 대해 대표적 진보논객이자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진중권은 지난 10월 30일 한 트위터리안이 "눈 찢어진 아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너저분한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후에도 진중권은 이 발언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유지했다. 진중권은 "야담과 실화. 저열하고 비열한 공격. 언젠가 똑같이 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불필요한 공격, 도대체 뭘 위한건지"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다른 트위터리안들이 진중권 발언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공격하자 "그냥 웃고 넘어가자, 이젠 거의 전설 수준"이라며 "가서 닥치고 찬양해라"고 말했다. 진중권은 "주진우의 저질 폭로가 '팩트'라면 아무 문제 없다고 버젓이 말하는 저 정신상태가 황당하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한껏 들떠서 정신줄 놓고 막장까지 간거다. 저럴것 같아서 내가 미리 경고했거늘.. 포르노라는게 원래 노출 수위를 계속 높여야 한다"며 "주진우, 정봉주는 사실을 만진다. 그건 개그가 더 이상 개그가 아닌 순간이 존재한다는 얘기"라며 앞으로를 우려했다. 진중권은 "검색어 보고 식겁했다. 제발 경쾌하고 유쾌하게 가라"며 '나꼼수' 측에 충고했다. 앞서 지난 10월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첫번째 콘서트에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IN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의원이 출연, 허심탄회한 이야기의 장을 펼쳤다. 이날 '나꼼수' 콘서트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뒷 이야기를 비롯해 그간 '나는 꼼수다'에서 화제를 모았던 주제들이 다시 거론됐고 이 과정에서 콘서트 말미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눈 찢어진 아이'를 입에 올렸다.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눈 찢어진 아이를 공개하겠다"며 "유전자 감식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은 "톤다운, 자제시켜라"며 "고발 들어와"라고 말리는 모션을 취했다. 그러나 김어준 총수는 "주어가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어 BBK 사건으로 수감 중인 김경준 씨 친누나 에리카 김이 "(그 분과)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말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주진우 기자는 "다음 주에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카드가 있는 대로 효과적으로 씁시다"라고 급 마무리 지어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네티즌들은 “눈 찢어진 아이 궁금하다”, “사실을 알고싶다”, “너무 의혹이 깊어진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이런식의 폭로성 발언을 막 해도 되는 건가?”, “자제 좀 해라”, “이런 식의 의혹을 키우는 추측성 발언 부적절 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진중권, 뉴스엔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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