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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3 많이 늦은 11/12 집회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sisa_787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짜못생김
추천 : 20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11/14 18: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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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ㅎㄱ.jpg

(말로만 고3 고3 거리는게 좀 그래서 약소한 인증합니다)

이번에 11/12 광화문 참가 했었습니다 쓰다보면 일기가 돼버릴지도 모르겠지만 후기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글이 산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솔직히 고백하자면 토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났을때는 서울까지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근처 광주 정도만 가도록 할까 생각 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번 광화문 집회 관련 이런 저런 기사나 글을 보다보니 나도 서울로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부랴부랴 짐을 챙기며 준비를 하고 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서울 가본 경험이 가족들과 함께 부모님 차 타고 몇 번 가본게 다라서

지하철도 모르고 길도 모르고 버스값도 몰랐습니다...버스 값이 왕복 6만원 나오더군요 6만원...넘나 큰돈입니다...피시방 50시간.....

모든게 맨땅에 박치기고 돈도 많이 깨졌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됐기에 질렀습니다 

이번에 서울행 버스가 평소보다 더 많았다는 소식을 접하며 신나는 교통체증을 체험했습니다 그래도 기분 좋은 교통체증이었습니다

약 1시에 도착해서 부산에서 지하철 타본 경험이 있다 보니 크게 헤매지는 않았습니다 노선이 복잡하긴 했습니다 무슨 거미줄 같았어요

지하철부터 심상치 않더군요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짜증 날법도 한 인파였지만 신기했습니다 사람 많은 것도 신기했고

건물도 짱짱 높더군요 바람 강하게 불면 쓰러질 것 같이 생겨먹은 건물들이 여기저기 깔려있는데 디자인도 다 달라서 하늘 쪽만 쳐다보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종각역?? 쯤에서 내려서 슬슬 광화문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거리에 외국인 분들도 있고 한복 입으신 분들도 있더군요 그것도 신기했어요

그렇게 걷다가 광화문 쪽에 도착하게 됐습니다 교과서나 tv로만 보던 곳을 직접 오니까 신기했습니다 사실 모든게 신기했습니다......정말 모든게....

광화문 근처에는 경찰버스를 깔아놓고 경찰분들은 게임에서나 볼법한 풀 무장을 하고 있는 걸 보니 신기하면서 무섭더군요 

광화문 근처를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경찰분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 다들 나이대가 많아봐야 20대 중후반?? 정도 될법한

대학생 느낌 나는 분들이 많았고 조를 나눠서 서있는데 가만히 있다보면 심심하겠죠 서로 웃고 장난도 치고 그런 모습을 봤는데 

저 경찰분들도 결국은 평범한 사람이고 모두가 여기 있고 싶어서 있는 건 아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전을 크게 하면 꽤 멀리서도 들리더군요 지나가다 조금 들었는데 무전 내용이 카메라 들고 찍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웃고 떠들고 있다며

애들 조용히 시키고 웃지 말라고 좀 화나서 갈구는 말투 있지 않습니까 그런 무전을 듣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좀 찝찝하더군요 저 사람들도 위에서 시키니 어쩔 수 없이 하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 뒤에 세종대로 쪽으로 가니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모여있더군요 거기에 무대 설치하고 김제동 씨랑 박원순 서울시장님 오셔서 말하시는거랑

시민분들 자유 발언하고 계시더군요 저도 그쪽에 합류해서 있었습니다 진짜 이번이 역대급 집회라더니 

말로 설명 못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더군요 순천 살면서 2년 동안 볼 사람들 몰아서 봤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많았습니다

저와 같은 고3 혹은 저보다 더 어린 학생분들도 상상 이상으로 많이 참석 한 것을 보며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이쯤에 저의 친구들한테도 집회 참석하러 왔다고 말하니 친구들도 아쉬워했습니다 수능만 아니었음 나도 참석했다 혹은 거리가 조금이라도 

가까웠으면 참석했을 텐데 교통비가 없어서 아쉽다 등등 정말 오고 싶었지만 오지 못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뒤에 날이 어둑어둑 해질무렵 집에 가려면 4시간이 넘게 걸리니 밤까지 더 있고 싶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귀가했네요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크게 부상 입으신 분들도 딱히 없는 것 같고 집회가 잘 돌아간 거 같아서 매우 다행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글 쓰는 재주가 정~~말 없다 보니 영양가 없는 후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제가 느낀 모든 걸 적으려면 횡설수설 정신없는 글이 돼버리니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궁금 하신 점 같은 건 바로바로 답변은 못 드려도 댓글로 달아주시면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조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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