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영수회담 지지했던거 죄송합니다 ㅠ 작두잘못타서 발목잘림 ㄷㄷ
게시물ID : sisa_788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factor
추천 : 8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15 00:25:25
낮에 작두 탔던 나란 병신입니다 ㅋ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787845&s_no=12781857&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97600


영수회담이 철회되었으니 작두 잘못 탄 저는 지금 쓰고있는 글을 마지막으로 연말까지 버로우 하겠습니다 ㄷㄷㄷ 아래의 글은 작두를 타게 된 개인적인 판단에 관한 글이니 가볍게 읽어주시고 비공 마구마구 주세요 


12일 집회에 참가하고 나서 이것을 레버리지 삼아 이번주부터 각 야당에서 당론으로 박근혜 퇴진이 결정되리라 짐작을 했습니다만, 그 농도의 차이는 조금 있을거라고 봤습니다. 

정의당의 경우 이미 하야를 당론으로 정했고 그것이 넓게는 과도내각과 조기대선을 의미하는 질서있는 하야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저는 봤고요 

국민의당의 경우엔 최근 박지원비대위원장의 행보를 봤을때 탄핵으로 방향을 잡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내부에서 탄핵 혹은 하야 내지 단계적인 하야 이 두개의 기류가 혼재되어있는 상황으로 봤고 이것이 퇴진이라는 당론으로 표면적으로 정해질것으로 짐작을 했어요 하야투쟁이든 탄핵발의든 둘 다 대통령 퇴진의 방법이니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즉시 하야 내지 조기대선을 위한 단계적 하야가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청와대가 어떤식으로든 버티려 하겠지만, 12일 집회 이후 시민사회와 언론등 전방위적인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하야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구요 그래도 만약 끝까지 버틴다면 결국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인데 최소한 의회가 탄핵정국으로 돌입하기 전에 민심을 그대로 담아서 원내 야당들이 하야투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했어요 

왜냐면 

전에도 한 번 글을 썼지만, 의회가 바로 탄핵정국으로 들어갈 경우 새누리당 비박의원들의 출구가 될거라고 봤거든요 

사실, 총선이후 줄곧 떠돌던 제3지대후보론과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직전에 수면위로 부상한 개헌론 관련해서 다른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 또한 국민의당 개헌론자와 민주당내 개헌론세력 그리고 비박 친이계의 이합집산을 우려했었습니다. 허나 이 지점에서 개인적으로 그들이 추구하는 개헌의 내용과 방향이 옳다 그르다 판단하고싶진 않았습니다

단지,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새누리당 내 (친이를 포함한)비박이 다음 정권의 지근거리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그 가능성을 최근 박지원의 행보로부터 읽었습니다. 

(지금도 어느정도 정황이 보이긴 하는데) 박지원과 국민의당이, 그리고 민주당내 개헌론자들이 정국을 하야국면이 아닌 바로 탄핵국면으로 돌입시키면서 개헌과 제3지대후보 관련하여 새누리당 비박과 딜을하고 그들에게 출구를 마련해주는 플랜이라면 정관계와 재계등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의 책임을 져야할 세력들이 새로 짜여지는 프레임을 타고 전력을 다해서 다음 정권에 안착하려 할 것으로 봤어요. 그들에겐 적어도 그것이 문재인정권보단 나으니까

따라서 100만 집회 직후 첫 주 그러니까 이번주가 여의도의 주도권 싸움이 중요할 것으로 봤고요 이런 상황에서 오늘 오전 추미애의 영수회담 제의 기사, 그리고 그와 관련된 정보들을 접한 뒤에 전 제1야당의 대표가 대통령의 면전에서 하야요구로써 최후통첩을 하는것이 (당연히 박근혜는 싫다고 하겠지만)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 탄핵이 아닌 하야투쟁에 우선적으로 무게를 둘 수 있는 수라고 봤습니다

추미애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여부는 별개로 두고 일단 그렇게 가는것이 더 좋다고 봤어요. 

야당의 공조는 사실 민심을 반영한 공조여야만이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저마다 당리당략에 따른 동상이몽으로 표면적인 야당의 공조가 이루어지는 것 보다 당장 오늘 국민의당과 핀트가 어긋나더라도 내일 쐐기를 박음으로써 촛불민심을 반영한 공조체제로 따라오게끔 하는게 좋겠다고 봤고요 

사실, 저녁에 퇴진투쟁으로 민주당의 당론이 결정될때 위와 같은 각을 봤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다수의원들의 반대로 회담철회가 결정된 것을 보고 많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회담철회결정은 그 결과 빚어진 상황의 민망함은 둘째치고라도 의총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기때문에 정당하고 합당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보건대, 앞으로는 의회정국이 하야투쟁이 아닌 탄핵으로 갈 가능성이 커진것 같아요 그와 동시에 탄핵발의 후 대통령의 직무정지 기간동안 권한대행을 할 총리와 내각을 구성해야 할텐데 탄핵의결정족수를 레버리지 삼아 총리와 내각구성에 새누리당의 친이 비박세력의 목소리가 상당부분 반영되면서 오묘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뭐 그렇게 안될수도 있고요 ㅋ 작두도 못탔는데 정국이 뭐 제 생각처럼 흘러가겠나요 ㅋㅋ



암튼, 저는 작두타기도 실패했고, 한 말도 있으니 이젠 확실히 버로우를 타야겠네요 ㅋ 생업으로 돌아가 원래 하던일에 매진하면서 주말에 광화문이나 계속 나가야겠어요 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