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넘어 거진 12시 다 되서 집에 들어오다 하늘에 휘엉청 떠 있는 달을 보면...
에잉~ 찍어야 겠다...
하고 수년간 잠들어 있던 CCD 로패스필터 제거한 캐논 300D를 꺼내 들었습니다.
허~~~ 카메라에 붙어 있는 고무들이 다 녹아서 손에 쩍쩍 붙네요...헐...
책상위 굴러다니는 배터리 6개 하나씩 연결해 보니 그 중 한놈이 빵빵하게 충전되어 있네요..
옥상에 올라갑니다.
제 천체사진 생활이 끊어진게 지금 이 집으로 이사오면서 옥상에 올라가기 너무 힘들어서 였는데...
역시나 오늘도 삼각대에 카메라만 들고 올라가는데도 너무 힘드네요...
옥상 광에 쳐박아둔...랜즈박스를 마구 뒤져...러시아 막스토프 1000mm를 꺼내 들었네요..
급한 마음에 앵글 뷰파인더를 안가지고 올라와서 목아지가 돌아가는 줄 알았고..
너무 오래간만이라...사용법 기억 되살리느라 고생했지만...그냥 저냥 찍힌거 같아서...5장 찍고 내려왔네요..
카메라 관련 생활을 얼마나 안했는지 편집 프로그램 하나 없더이다...헐...
뷰어 프로그램으로 살짝 다듬어 한장 올려봅니다.
기념으로..
(누르면 커집니다)
기온 9.1도, 시정 7.5Km,습도 69%,풍속1.2m/s,운량0
EOS300D, 1000mm@MC MTO11CA, F: 10.0 S: 1/250sec, EV -2 step, ISO 400, NO-CROP
서울 면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