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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집회 관련입니다. 펌글
게시물ID : sisa_788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부터시작하
추천 : 6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5 11:19:36
안녕하세요,
 구미맘수다방 여러분!  

저는 매주 토요일 구미역 대학실 앞 복도에서 세월호 참사를 알리는 1인 피켓팅 및 서명전을 하고 있는 리멤버 0416 멤버 정보름이라고 합니다. 


 요즘 뉴스를 장악하다시피 한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소식에 연일 울화가 치밀어오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도 안되는 전 국민적 멘탈 붕괴의 상황에서 더욱 더 말도 안되는 사건이 어제 구미에서 벌어졌지요.  


미디어몽구님이나 길바닥님의 현장 영상을 아마 다 보셨을 겁니다.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 독재자 박정희 생가 앞에서 합법적으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시민에게 입에 올리기도 힘든 욕설을 내뱉고, 


협박하고, 함부로 손찌검 하고, 피켓을 내동댕이치고, 부수고... 따로 또 같이 연대하고 있던 한 아이 엄마는 결국 무자비한 박통 추종자들에게 마찬가지로 봉변을 당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도 함께 있었는데 말이죠.  


저는 회사에서 일하던 중에 그 소식을 듣고 너무나도 놀라고 화가 났습니다. 하루 종일 그 일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잠을 편하게 자지도 못했습니다.  


박정희 생가가 터무니없이 미화되고 관광지화 되는 것에 적극적으로 반대해 온 저는, 


구미에서 지낸 지난 8년 동안 그 쪽으로는 아예 발길도 들이지 않고 지냈는데요. 


 구미 외 지역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가는 구미역조차 지난 몇 개월 동안 피켓팅을 하면서 폭언이나 협박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어제 있었던 일은 이런 저런 충격에 꽤 단련된 저에게도 큰 사건이었습니다. 


 이제껏 박정희 생가 앞에서 세월호를 알리거나 리본을 나누고 국민 서명을 받을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게 순간 후회되었고, 어제 봉변 당하신 분들에게 미안했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박정희 생가처럼 가장 우경화된 지역에서 세월호 참사나 각종 사회적 이슈의 제대로 된 내용을 바르게 전달하는 것 또한 구미에 사는 사람으로서 의미 있는 행동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곳에 계신 여러 분들 중 저와 뜻이 맞는 분들에게 제안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 피켓팅, 서명전 장소는 박정희 생가 앞 큰 도로이며, 저와 함께 연대해 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은 외롭지 않으며, 더 큰 힘을 내고 서로를 북돋을 수 있습니다.  문의 및 건의사항, 의견 제시, 연대 의사 표시, 모두 다 좋습니다.  누구든, 어떤 내용으로든, 제 번호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10-7743-0816 정보름
출처 http://cafe.naver.com/gumimom7/203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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