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깐 레알 화나서 의식이 흐려지는걸 느꼈네요
진짜 의식이 흐려지다가 뒤로 넘어갈뻔 했어요
아까 저녁에 저번달 알바비 들어왔나 확인하러 갔는데
땡전 한푼도 없길래 사장님이 안보냈나... 하고 확인전화했더니
어제 넣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혹시 빼갔나 하고 전화해보니까 엄마도 아니고
설마해서 동생한테 전화했더니 자기가 빼서 학원비랑 교재샀다는데
잘못들었나 해서
뭐 했다고???? 하니까
자기 학원보내려고 번 돈 아니냐고...
편의점에 앉아서 컵라면 하나 먹으면서 통화하고 있었는데
뒤로 자빠질뻔 했네요
육성으로 욕하고 난리쳤는데 하는 말이
오빠가 돼서 그정도도 못해주냐고..
아니집이 돈이 쪼달려서 대학도 휴학하고 돈버는데
생활비 보태려고 하루에 10시간 가량 일만 해서 번 돈이 깡그리 사라졌는데
이거 머 어쩌라는건가요
화딱지 나서 아직도 집에 안들어가고 지금 피씨방에 앉아있는데
집에 들어가서 다 깨부숴도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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