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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밀아 소설_prolog
게시물ID : actozma_12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펭귄만세
추천 : 0
조회수 : 24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22 23:11:52

밀리언 아서-prolog

눈을 떠보니 나뭇잎이 코를 간지럽히고 있었다. 지난 나의 잠을 방해한 놈이 모기가 아닌 나뭇잎이라니.......? 나뭇잎? 생각이 이쯤 이르자 정신이 확깼다. 원래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지독히 힘들어 했던 몸이 왠일인지 빠르게 반응했다. 강렬한 햇빛때문이었을까. 내가 있는 곳이 어둡고 퀘퀘한, pc모니터빛한줄기만 나오는 내방이 아닌 지긋한 풀잎냄새와 지저귀는 새들로 가득한 숲인 머리가 깨닫게 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아마도 지난 과음으로 인한 피로한 정신도 한몫했으리라. 미칠 노릇이다. 아무리 술버릇이 고약하다 하더라도 이젠 숲에서 잠들다니. 어차피 걱정해줄 사람 없는 혈혈단신이지만 텅빈 집을 오래 두는 것은 찜찜하다. 가져갈 물건하나 없는 집이지만 그마져도 털리는 세상이니....... 이런 저런 투정과 함께 숲을 거닐며 나갈 방향을 찾고 있는 나에게 앞에 펼쳐진 광경은 나를 벙어리로 만들었다.
-어버버버....

아무말도 못한 ......다만 알록달록한 말이 나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살려면 튀어야 한다는 본능이 나를 압박했다. 고등학교시절 체력장때 그렇게 뛰었다면 1급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피곤함도 잊고 있는 힘껏 내달렸다. 그때였다. 고요하고 사람한명 없어보이는 숲속에 이상한 옷차림, 정확히 말하자면 예쁜 얼굴에 상당히 야한 옷치림의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반가움과 동시에 뒤에 있는 말의 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손을 잡고 뛰며 말했다.

-뒤에 저거 보이지? 지금 여기서 빠져나가야되. 나가는길이 어느 쪽이야!

나의 다급한 질문과 횡설수설한 말에 그녀는 소리치며 대답했다.

-찾았다!!!

? 찾았다는 거지? 나가는 길을 찾았다는 건가? 순간 빠르게 주위를 스캔했지만 눈에 들어온건 빽빽한 나무들 뿐이었다.

-! 찾았다는 .....

내가 말을 다하기도 전에 그녀는 나의 손을 뿌리치며 돌아섰다. 그리곤 말이 달려오고 있는 길목에 말을 마주보며 섰다.

-!! 안돼!!"

내가 소리치는 찰나 말은 그녀앞에 멈춰섰고 그녀는 말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잘했어!! 빨리도 찾았네..

그리곤 나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어서오세요 아서님. 브리튼 왕국에 오신 환영합니다.

그녀는 내앞에서 무릎 한쪽을 땅에 닿고 한쪽을 구부리며 내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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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리언아서를 보고 소설을 써보면 재밌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써봅니다. 마땅히 올릴데가 없어서 올려봤어요 ㅎㅎ 밀아를 소재로 전혀다른 스토리를 써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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