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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주차에요!!
게시물ID : baby_17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릭
추천 : 12
조회수 : 92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15 15:04:42
그렇게 하려고 할땐 안되더니...ㅠㅠ
당분간 돈 모으자 그러고 있었는데 아가가 와줬네요!
 
저희 부모님과 외할머니께서 같은 주에 태몽을 꾸시고(7월말) 3개월만에 아가가 찾아왔어요!
정말 신기합니다 ㅎㅎㅎ
 
아직 5주라 초음파도 점으로만 보이고, 엄청무지무지 조심해야할 단계고 주변에서도 아직 섣불리 알리지 말라고 하는데..
팔불출인지 입이 근질근질해서 오유에 털어놔봐요!!
 
와이프는 아침에 일어나면 미식미식 거린다며 입덧을 시작하는 듯하고,
낮에는 사정없이 회사에서 졸고 있다고 합니다...
배도 콕콕콕 거리고, 착상혈도 아침 첫소변때 보입니다.
두통도 조금씩 오고 입맛도 왔다갔다 한다고하며 힘들어 하지만,
이 모든 증상이 아기가 건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으로 생각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도 옆에서 매일 밤마다 마사지 해주고, 아침챙겨주고 집안일은 제가 다하며 열심히 돕고 있지만..
뱃속에 아가품고 있는 와이프보단 제가 더 편한 상황이라 생각하고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단지 속상한거는..어떻게든 와이프 심신을 안정적으로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그놈의 와이프 직장이 문제네요 ㅠㅠ
업계 특성상 여직원이 80%인 회사 다니면서 실장으로 있는 여자상사가
그렇게 괴롭힌데요...
임신사실 알리면 더 심한 공격이 들어올거 같다고 벌써부터 걱정을 하는데
와이프 스트레스받는다 생각하니 여간 속상한게 아니네요 ㅠㅠ
와이프가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이런회사밖에 못 다니는 본인죄라며 그러는데..
자책하는 와이프보니 제가 다 열이 받아서 만약 임신사실 알리고 그딴식으로 나오면
내가 쳐들어가서 엎어버리고 너 데리고 나오겠다고 우리아가 생각해서라도 당당하게 꿀리지말고 행동하라고 달래줬어요..
 
말은 이렇게 했는데..
솔직히 무섭고 겁나요..ㅠㅠ
서울에서 전세대출 가득받은 빌라투룸에서 겨우겨우 살고 있는데..
집이든 아기든 돈은 더 들어갈텐데 이제 외벌이가 예정된 상황이라..앞으로 어찌살지 막막하네요 ㅠㅠ
닥치면 다 된다고는 하지만..
마음가짐과 책임감이 이전과 다르게 가슴을 채우고 있지만,
슈퍼아빠가 되겠다는 각오만으로는 현실은 막막하네요 ㅠ
 
행복한 글로 시작했다가 글말미에 갑자기 어두워지네요 ㅠㅠ
다들 화이팅합시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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