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답답했다.
민주당과 문재인은 왜이렇게 굼뜰까.
노무현의 향기가 나는 거침없는 이재명에게 맘이 기울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 문재인 전대표 박근혜의 퇴로를 주고 싶었다는 말을 듣고
아 내가 조급증에 빠져 있었구나 하는 걸 느꼈다.
이 얼마나 우아하고 고급지고 진중한가.
하루이틀 빠르고 느린 게 뭐가 또 그리 큰 문제인가.
이와중에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갖춘 이 남자의 고민에 탄복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따지면 시원하다.
하지만 한번 참고 생각을 정리한 다음 이의를 제기하면 그 의견의 무게감이 생긴다.
이것이야 말로 100%국민을 통합해야 하는 리더로서 가져야 할 진중함임을 느꼈다.
김종인과 표창원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문재인이다.
그 정의로운 노무현에게 하나 부족한 점이 이것이었으리라.
문재인은 노무현의 정의감에 진중함을 더한 리더가 되어 주길 바란다.
이재명은 때로는 정말 노무현의 현신같은 느낌이 든다.
두 분 뿐만 아니라 박시장, 안지사 모두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셀렌다.
문재인은 진중하게 이재명은 선명하게
민주당 건투를 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