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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관련 펌글....
게시물ID : sisa_20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들희햇반
추천 : 4
조회수 : 2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2/09 20:54:23
이건 영화의 경쟁이 아니다. 

한국의 권투선수가 링에 올라가서 미국선수랑 싸우는데 만약 공정하게 싸워서 패했다고 치자. 당근 승복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선수를 애초에 링에 오르지 못하게 하고 미국애들까리만 시합을 한다믄 관중들은 할 수없이 그걸 봐야만하거든. 스크린 쿼터폐지는 링에 올라가서 하는 진검승부가 아니다. 

한국 영화가 몇 년 사이 한류붐을 타고 많이 컸다. 그런데 현실은 좀 아니다. 일단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문제는 영화 제작편수가 적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해마다 200평의 영화가 제작되거든 근데 극장에 걸리는 영화는 20편이다. 나머지는 창고에서 썩는 거지 머. 

그래서 공리나 장쯔이가 미국가서 '게이샤의 추억'을 찍는 거구, 성룡이 중국어 영화의 미래를 걱정하는 거라구. 성룡이 미국가서 아무리 영화로 성공을 해도 거의 다 영어로 대사가 나오잖아? 

앞으로 한국 배우들이 영어로 대사하는 영화도 많이 나올 거다. 머 그래도 괜찮다. 한국에서 한국의 기술과 자본 글구 한국의 스탭들이 만든 영화가 계속 제작편수를 늘려간다믄 말이다. 

그뿐인가? 미국애들이 한국의 스크린쿼터를 문제 삼는 이유는 그 자체로 이익이 많이 나기 때문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2004년에 미국에 중국시장에서 벌어들이 액수는 중국영화 '영웅' 한편이 미국에서 벌어들인 수입하구 비슷하다. 솔직히 '영웅'도 미국자본이 들어간거지만.. 

즉 미국애들이 영화한편 팔믄 15%정도 가져간다구 글구 현지 업자들이 85%를 먹는다구. 그러니까 영화 수출이 가능한 거지 반대라믄 한국의 배급업자들이 미국영화 극장에 걸겠어? 남는 게 없는데.. 

미국이 지난 80년대부터 전 세계의 스크린쿼터를 폐지시킨 결과는 전 세계 영화 배급물량의 85%를 독점한 거다. 그런데 헐리웃의 제작량은 전 세계 영화제작물량의 6% 정도다. 완전 독과점 체제 되겠다. 

2000년에 한국의 무역협회는 중국의 한류에 대해서 어차피 한 3년이믄 끝날 거니까. 한류마케팅할 필요도 없고 걍 품질과 가격으로 경쟁하는 게 좋다는 보고서를 냈다. 물론 이 보고서는 삽질? 로 판명됐지만.. 

지금 한류는 중국이 아니구 아랍권과 유럽, 글구 이제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하려는 시점이다. 

장동건이 출연한 '무극'은 미국자본이 투자되었고 그래서 미국내에서 상당히 많은 스크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흥행보다도 사실은 미국에서의 흥행결과에 더 관심이 가는 영화다. 

'올드보이'나 '태극기 휘날리며'나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스크린 수가 워낙 적어서 수입이 적었거든.. 

적어도 미국에서 박스오피스에 올라가려믄 2000개 스크린 동시개봉 같은 거 해야한다구 올드보이가 딸랑?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됬다던가? 

즉 한국의 영화가 미국에서 한 200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믄 박스오피스에 못올라갈까? 이게 배급력이라구 글구 스크린 쿼터는 영화의 품질이 아닌 배급망 싸움이구.. 

지난해 부쩍 한중일 합작영화가 늘었다 근데 한국내에서는 흥행은 별로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한류가 더 성장하려믄 영화의 질이 문제가 아니고 배급력을 먼저 길러야한다구. 

까놓고 말해서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미국영화가 모조리 질이 높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그럼 질높은 좋은 영화는 관객이 본다? 그래서 흥행이 된다? 요거 사기다. 

'웰컴투 동막골' 질이 높아서 흥행에 성공했나? 천만의 말씀 트랜드를 잘 탔기 때문에 성공한 거라구 '조폭마누라'도 마찬가지구 '친구'도 마찬가지다. 트랜드를 잘 탄 덕에 스크린확보가 가능한 거구.. 

흥행은 스크린 갯수 확보 즉 배급력이 첫째 요소다. 그 다음이 트랜드다. 다시 말하믄 아무리 좋은 영화, 재밌는 영화도 스크린을 충분히 확보할 배급력이 없으믄 꽝이다. 

그래서 한국의 배급사들이 헐리웃에 맞서기 위해서 한국의 시장은 한계가 있으니까. 범 아시아 연대를 구상하는 거구 그 결과물이 '신화'나 '무극'이구 여기에 헐리웃 자본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미국시장을 두드리는 거라구. 

한류의 종착역은 어차피 미국이다. 즉 진검승부는? 손바닥만한 한국에서 해봤자다. 미국에서 붙어야한다구. 헐리웃의 그 막강한 배급력은 미국이라는 최대의 영화 시장이 있어서 가능한 거니까. 다른 나라는 절대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한국영화가 뜨기 시작하믄 다른 지역은 볼 것도 없다구 , 글구 한국영화가 미국에서 흥행이 되어서 배급업자들이 본격적으로 배급을 하기시작하믄 미국도 스크린쿼터 만든다. 유태인들이 어떤 넘들인데. 

그니까 현재 미국의 압력은 한국영화계에서 본격적으로 배급력을 키우려는 시점에 나왔다는게 중요한 뽀인트?되겠다. 

한국영화, 한류의 현실을 짚어볼까? 현재 한국영화는 수출 잘된다. 근데 흑자게? 적자게? 당근 적자다. 수출보다 수입이 많다. 문제는 뭐냐믄 만약 한국영화만으로 극장을 채울 수 있나? 불가능하다. 

즉 제작편수가 절대 적다는 거다. 좋은 영화나 흥행작은 제작편수가 늘어나고 많은 영화인들, 감독 스탭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나오는 거라구.. 

흥행작 몇편만 골라서 만들 재간이 없다구 그게 가능하다믄 헐리웃의 제작편수는 10분의 1로 줄어들거구 전세계 시장을 100% 장악할거다. 

제작편수가 늘어나야 스텝들이 먹고산다구 영화가 머 감독하구 배우만 있으믄 되는 건가? 

한류는 사실 한국의 좋게 말하믄 영화스텝들의 희생에서 만들어진 거구, 곶이 곧대로말하믄 스탭들 악랄하게 착취해서 살아난 거라구.. 

글구 연예기획사하구 소위 스타들 반성해라. 예전에 안성기가 출연료 1억 받을 수 있는 거 좀 싸게 받기도 하구 그랬다는데 이유가 한국 영화의 현실 때문이다. 

이창동 전 문화부장관이 드라마 외주제작을 장려했는데 말들이 많았다. 방송국은 외주 제작을 하긴하는데 주로 그 방송국 피디출신들이 외주업체를 하는 경우가 많고.. 

또 양아치 같은 허접한 외주업체에서 이를테믄 송혜교같은 스타 하나 달구 와서 송혜교가 출연하는 드라마 만든다구 하면서 방송국의 촬영장비나 빌려달라고 하구해서 방송국 측에서는 별로 맘에 드는 정책이 아니었다구. 

그런데도 영화인 출신이 이 장관이 외주제작을 장려한 이유는 순죤히 스텝들 일거리 좀 만들어 줄려구 그런 거라구.. 

스텝들은 소득이 면제점 이하다. 즉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버티는 중인데 이게 얼마나 가겠나? 

심형래가 용가리 만들 때 충무로에서 엄청 씹었다구 "심형래도 영화인인가?" 이런 식으로 자칭 평론가들이 말이다.. 

근데 심형래가 그랬거든 "되지도 않을 예술영화는 관심없다"구 쉽게 말하믄 심형래가 추구하는 용가리 스타일의 영화는 애들용이다. 근데 그 애들영화가 사실은 성인영화보다 돈 된다. 부모가 같이 보거든. 월트디즈니가 떼돈번 이유다.. 

그런데 이 애들 영화시장은 미국이 꽉 잡고 있거든 , 그래서 이 틈새를 노릴려구 용가리 같은 영화 만드는 기술에 주목한 거라고, 그래서 암튼 기술적인 부문에서는 성과를 올렸다.. 

자고로 씹는 게 장땡이 아니다. 그럼 미국애들은 배급력을 어떻게 확보할까? 

며칠전에 '홀리데이'가 일주일만에 간판을 내려서 말들이 많았는데 영화가 그리도 흥행이 안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한국의 영화사들은 여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구, 미국애들은 영화를 한편씩 배급하지 않는다. 

해리포터 같은 흥행작 한편에 싸구려영화를 몇편씩 붙여서 판다. 그러믄 어찌 되겠나? 극장에서 미국영화를 많이 틀 수밖에 없다구 흥행이 좀 저조해도 워낙 싸게 샀으니까 수지는 맞거든. 

이러다보믄 한국영화를 걸 시간이 줄어들겠지? 그래서 98년에 한참 잘나가던 여고괴담이 일찍 간판을 내리고 장사 안 되는 고질라를 건거다. 

물론 당시 극장들은 손해를 봤지만 그래도 할 수 없는게 헐리웃에는 후속작이 엄청 많거든. 그래서 지금도 영화사들은 극장에서 간판 내릴 때 아주 민감하다. 

요런 식으로 시장의 배급망을 장악해서 해당국의 제작편수를 줄이믄 가장 먼저 영화 스텝들이 못 버틴다구 그러믄 영활 만들려구해도 만들 수가 없고.. 

요런 고사작전에 이탈리아가 망했고 스페인두 망했는데 요즘 스페인은 스크린쿼터를 부활시켰다. 남미, 아시아도 초토화됬다. 

중국은 현재 60%의 스크린 쿼터를 주장하는 중이고, 프랑스만 상영일수의 60%를 유럽영화에 배당하고 그 중 40%는 프랑스 영화에 배당하면서 버티는 중이다. 

문제는 지난 해 유네스코에서 문화 다양성 협약이 통과 됐는데 이스라엘하구 미국만 반대했거든. 

이게 무슨 뜻이냐믄 '스크린 쿼터' 자체가 '한류'가 될 지경이라구, 너두나두 한국의 스크린쿼털 모델로 삼으려는 시점이라구. 

그러니 한국이 집중 공략의 타겟이 될 수밖에 더 있어? 한류를 본받아서 태국영화도 슬금 슬금 기지개를 펴는 중이다. 특히 옹박의 성공으로 토니자는 뤽베송한테 출연제의도 받았다. 

앞으로 한국의 영화 산업과 관련제도는 문화정책으로서 국제사회의 모범이 될 것이 뻔하다구 그러나 미국애들이 가만 있겠어? 

글구 '협상의 기술?'도 문제다. FTA는 한국만 아쉬운 게 아니다. 그럼 미국애들은 절대 그런 협상 안한다. 미국이 아쉬우니까 협상하자는 거라구.. 

근데 초장부터 그렇게 찌그러져서 FTA협상은 제대로 되겠나? 문화다양성협약에 근거해서 스크린쿼터를 오히려 확대하자고 먼저 선수 치고나서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선심 쓰듯이 생색내면서 쬐끔씩 양보해야지.. 

북한에서 언제 미국하구 협상할 때 찌그러진 적 있어? 그러니 손해를 한번도 안 보는 거다. 

한국영화가 멸종직전이던 90년대 초 미국애들은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만큼만 스크린쿼터 운영하믄 되잖아? 요랬거든. 

근데 지금은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니까. 시장점유율 이야기는 안 하구 반대로 개방해도 된다구 떠들잖아? 협상논리는 코에 걸믄 코걸이고 귀에 걸믄 귀걸이다. 

자고로 영화시장에 공정 경쟁 같은 건 없다. 이게 진리다. 

글구 영화계에서 결사반대하는 이유는 헐리웃의 배급업자들보다도 한국의 배급업자들을 못믿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스크린쿼터 때문에 한국영화 걸어서 손해 본다는 명분으로 6:4로 수익금을 더 먹었다. 미국영화는 5:5다. 

그럼 한국영화가 흥행이 되는 요즘은? 역시 6:4다. 명분은 여전히 스크린쿼터고 그러니 믿을 수 있나? 배급업자들 양심을 가져라. 최소한 배급만 공정하게 해도 스크린쿼터 양보할 거다. 

글구 황박사태와 스크린쿼터의 진행상황을 보믄 공통점이 보이거든 그게 뭐냐믄 먼저 "한마디로 더 크기 전에 싹을 자른다"는 점이다. 

한국의 영화 배급력을 한참 높이려는 시점에 때리는 거나 황박사가 배반포에 성공하고 후속연구를 통해서 더 많은 성과를 내야하는 시점에 때린 거나. 

글구 주로 미국애들보다도 한국애들이 싹자르기에? 적극적이다. 경성제국대 애들하구 의새들이 뭉쳐서 황박죽이기하는 거나, 애초에 영화시장 개방할 때부터 미국애들 편든게 한국의 배급업자들이고 총대는 한국정부에 월급받는 넘들이 매고 있고.. 

또 줄기세포시장이나 영화시장이나 유태인들이 쥐고 흔드는 중이란 점도 공통점이고, 복제배반포나 한류나 원천기술이다. 삼성애니콜을 아무리 많이 팔아도 원천기술 아니다. 퀄컴은 앉아서 돈 번다. 

거기다 언론의 태도역시 비슷하다. 지금 언론보도를 보믄 특히 방송, 스크린쿼터 걍 폐지해도 괜찮다는 식이다. 이것들은 도무지 원천기술 소중한 줄 모르더라. 

특히 영화의 경쟁? 이런 소리 반복하는데 개소리하지 마라 영화는 어차피 극장에 걸린 다음에나 경쟁하는 거라구.. 

스크린쿼터는 영화하고는 상관없는 배급력 싸움이라구, 몰라서 그런 건가? 어째 황박 죽이기하면서 미국의 이익에 봉사하는 식민지언론? 의 행태를 고대로 보여주냐? 

차라리 영화말고 언론시장을 개방해라 식민지언론보다는 본국언론이 질이 높다는 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 

지난해 5월 서울 디지털 포럼에 참가한 미국의 유명 연예 일간지인 '헐리우드 리포터'의 로버트 다울링 발행인 겸 편집장은 '한류'의 지속적인 성공요건은 한국만의 '스토리텔링'이라고 지적했다구.. 

그런데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퍽퍽해 지는데 한국적인 스토리 텔링에 누가 투자 하겠어? 

영화는 화려한 스타나 감독들을 봐가지고는 알 수가 없는 거다. 은막의 뒤에는 배급력을 가지고 엄청 피 튀기는 '전쟁'이 벌어지는 중 이라구. 글구 '경쟁'도 아니구 '전쟁'은 무조건 이기고 볼 일이고... 

일본제품이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들어서다. 그 전에는 걍 싸구려제품이었단 소리다. 

프랑스애들이 문화에 목숨 거는 이유는 문화의 포장을 하지 않은 상품은 제값을 못받는 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샤넬을 비쌀 수록잘리는 거고 한국에서 만든 향수가 프랑스에서 충분히 팔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제라는 사실을 감추고 현지 브랜드인 척 해야만 손해를 안 보는 게 현실인 거고.. 

일본은 자국영화의 경쟁력은 별로지만 애니메이션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아예 콜롬비아사를 사서 헐리웃영화에 일본의 문화를 담아서 전파하는 중이라구 이게 다 자국 상품값 올리려는 눈물겨운 노력이다. 

한국은 이제부터 일본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는 시점이라구. 그러니 한류같은거 미국을 비롯한 경쟁국애들이 걍 두고 보겠나? 싹부터 잘라야지.. 

요즘들어 한류에 관한 외신보도가 엄청 많았다. 주로 빨아주는 기사들인데 그거 보고 한국인들 희희낙낙했지? 그게 다 전략 전술이라구 싹을 자르려구 뒤통수 치기전에 의례하는 거구.. 

영화시장에는 '경쟁'이란 게 없다, 배급력을 통한 '전쟁'만 있을 뿐이지, 글구 '전쟁'은 수단방법 가리는 게 아니고 무조건 이겨야 하는 거다.. 

그래서 미국애들이 FTA 교역 전체규모에서 1%도 안 되고 솔직히 수익도 별로인 영화 시장 개방하라구 악악대는 거구.. 

국회에서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한다는데 국회우원들 이번에 얼마나 애국하는지 함 보자. 물론 별루 기대는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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