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대 학생인데 메갈대라는 말 들을 때마다 속상하네요.
낙인이 그렇게 찍혀버려서...
저도 크게 목소리 내며 그들과 싸우진 못합니다.
자신있게 그들을 설득할 수가 없어요.
그 사람들은 자기가 피해자라는 피해의식과 남성혐오가 세뇌수준으로 박혀있으니까요.
대화가 불가능해요.
어찌보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 말도 일리는 있어요.
여성으로서 차별받는 부분들이 분명 존재하긴 하니까요.
메갈을 두둔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런 차별받는 목소리들을 결국 크게 낸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원래의 목적과 다르게 변질되서 희희덕거리는 건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메갈이 도화선이 되서 '성평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저는 언어폭력이나 그런 희롱들로 남을 깎아내리면서 성평등을 이룰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 안해요.
수면 위로 올라온 문제니까 어떻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며,
여성이 받는 차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남성이 받는 차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어제보다 '성평등'에 더 가까워지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청강대 학생들이 메갈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 이렇게 글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