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사진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던 친구와 연애를 했었어요
그게... 2010년~2011년 2년 정도?
그 당시 그 친구의 장비는 뭐... 오디에 삼식이? 오식이? 여친렌즈? 엄마백통? 광각렌즈?
뭐 이런걸 쓴 것 같아요~
장비병(?)이 좀 있어서(?) 기변도 엄청 많이 하고...
그래도 그 덕분에 마치 제가 모델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느껴보고
사진이 잘 나왔을 때의 기쁨과 뿌듯함도 느껴봤어요~
또 배경을 날린달지~ 빛갈라짐이랄지~ 캐논이 핀이 엄청 안맞는달지~
라이카가 비싼거랄지~ 쨍한 사진이랄지~ 등등도 알게 됐네요~~
사진에도 관심이 생겨서 30D 중고사서 같이 출사도 다니고 했었네요~
그리고 그 때 SLR클럽을 알게 되어서 캐논 포럼에도 기웃거리곤 했었어요 ㅋㅋ
그 친구와 헤어지고 난 후에 만난 분은 영상쪽 하시던 분인데,
그러다보니 그 분도 자연스레 카메라에 관심이 많으셨죠~
그분의 장비는 7D?? 렌즈는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그 때도 예쁜 제 사진을 많이 얻었었네요~
그리곤, 잊고 살았는데....
얼마 전에 SLR 아재들이 이주해올 때 또 옛 생각이 나더라구요~
카메라 강의라든가, 올려놓으신 사진들 보니까
잠자고 있던 그 때 그 시절이 떠오르면서
장비 뽐뿌질과 (그래봤자, 모두 남친이 셋팅해준대로만 찍었었만,)
누가 나를 또 예쁘게 찍어줬으면 좋겠다 ㅠㅠㅠ 는
욕심이 또 생기기 시작했네요 ㅠㅠㅠㅠ ㄷㄷㄷㄷ
아재들.. 책임져요...
아무래도.. 연애와 결혼은 또 그렇게 사진을 잘 찍는 사람과 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또 생기네요... ㅠㅠㅠ
그래서 나 예쁘게!!! 많이 많이 찍어줬으면 ㅠ
하... 정말... 아재들이 저를 외롭게 만드네유 ㅠㅠㅠㅠ ㅋㅋㅋ
p.s. 그래도 예쁜 사진 많이 올려줘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