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88435 제 이야기는 위 링크의 이야기와 비슷하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이야기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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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때 전학을 왔지.
전학온 날 널 처음 봤고, 그냥 니가 좋았었어.
친구로서 참 좋았었어.
같이 웃고 떠들고 그렇게 지내고...
그러는 사이에 더 좋아지게 된 것 같아.
그러다 어느날 부터 넌 나에게 거리를 뒀지.
짝꿍이 되어 같이 앉고 싶다고
내가 선생님께 부탁 해서 같이 앉게 된 날
네 표정이 썩어 있었더라.
그때 부터였지.
너 또한 선생님께 나랑 앉기 싫다고 부탁하기 시작한 때가.
우리는 같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누가 그러더라.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난 처음 알았어.
천번을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도 있다고.
널 좋아한걸 후회하진 않아.
나도 행복했으니까.
사실 좀 더 미안해.
차라리 조금만 더 내가 멋있었다면
네 기억에 조금 더 밝게 남아 있을지도 몰랐을텐데.
난 이름을 말하면 아마 넌 바로 알거야.
대한민국에 단 한명이거든. 이런 이름.
잘 지내고.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고.
아프지 말고. 행복해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