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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는 이성을 사귀는 데 시간이 필요했어요(2)
게시물ID : love_15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이레스
추천 : 6
조회수 : 62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16 20:38:18
불러놓고 1시간 대기하라니 ㅂㄷㅂㄷ...
1시간 시간 난김에 좀 더 쓸게요
   
 
며칠이 지나고 다시 그분과 업무상 미팅을 했어요

알고보니 본업은 방과후교사이시고 그 일은 몇년전부터 관심있어서 개인적으로 좀 하시다가 이번에 막 부업으로 시작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미팅을 진행했죠 이번엔 준비를 더 했는지 첫 미팅 보다는 매끄럽더군요

노력했구나... 싶어서 아빠미소... 아니 나이차가 크지 않으니 오빠미소(?)를 지으며 보고 있노라니...

몇 일전 마음이 간지럽던게 기억나면서 좀 더 진지하게 그 사람을 관찰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안경이 어울리는 여성분을 참 좋아해요 여태까지 여친들도 다 안경을 쓰거나 안 쓰면 사서 씌워주었을 정도로 ㅋㅋㅋ

첫 업무 미팅 때는 너무 실망해서 몰랐는데 다시 보니 안경도 어울리고 귀엽게 보이는게 딱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나에게 호감을 가진 사람을 대하는게 이런 느낌이었구나 긍정적으로 보게 되네...'


하지만...
초반의 활약(?)도 잠시... 또 헤메기 시작하더군요 정리가 안되고 지엽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는게 더는 안되겠더라구요

"XX씨, 오늘 업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지요"

"네? 아직 더 이야기 할 것이 있는데..."

"어차피 여러번 봐야 하잖아요 자주봐야 하는 사람들끼리는 좀 더 친해졌으면 싶어요 우리 술 한잔 해요"

그 분은 당황한건지 난감한건지 조금 어버버 하시고 결정을 못 하시는데... 나름 37년 먹은 쌀밥으로 미루어보건데 이건 싫은건 아닌데 어쩔줄 몰라하는 상황이고... 나이에 비해 상당히 귀여운 성격에 인성도 괜찮구나 싶더라구요

그럴 땐 남자든 여자든 누군가 먼저 나서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나섰죠 손은 덥썩 잡고 부드럽게 당겨서 일어나게 한 뒤에

"자 가요 제가 이 근처에 분위기 좋고 안주 맛있고 조용한 이자카야 압니다"

하고 바라보면서 웃으니까 잡혔던 손을 반대 손으로 잡고 부끄러운 웃음 지으며 따라오면서

"그런데 저 술 정말 잘 못 마셔요 4잔도 잘 못 마셔요"

"괜찮아요 저 술 권하지도 않고 강제로 먹이는 나쁜놈은 더 아니에요 정말 괜찮은데니까 가요~"

"원래 약간의 술은 서로에 대해 경계심을 낮추고 좀 더 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ㅋ 가서 안주만 드셔도 되니 같이 가요 ㅋ"


그렇게 근처 이자카야로 이동했어요 따뜻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안쪽자리에 앉았죠

그 이자카야는 분위기도 좋고 안주도 맛있고 특히 꼬치가 맛있거든요

안주를 주문하고 술은 어떤걸로? 하고 물어보니 술은 쓰고 그래서 싫아한다고 하길래 달달하고 먹기 편하고 가격도 낮은 편이라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과실주로 주문하고 이야기를...


또 업무 호출이... 참-_ -... 이따 마저 쓰겠습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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