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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오재석, 야구대표팀 비하글 해명
게시물ID : humordata_685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치아사다
추천 : 0
조회수 : 8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11/29 22:15:20
"야구대표팀을 겨냥해 쓴 글이 아닙니다. 일본 축구대표팀을 향해 돌려서 쓴 글이 그만…,"

수비수 오재석(수원)과 골키퍼 김승규(울산)가 29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타종목 비하 논란 글에 해명했다. 이들이 겨냥해 쓴 글의 주체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닌 일본 축구대표팀이라고 밝혔다.

김승규는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떻게 한국 야구대표팀을 향해 폄하 발언을 할 수 있겠는가. 일본 축구대표팀을 둘러 쓴 글이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며 "몸관리를 위해 중국 음식만 먹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다. 야구대표팀이 햄버거와 피자 등으로 끼니를 떼웠다라는 정보는 열악한 인터넷 환경 탓에 접하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재석 역시 "푸념식으로 늘어놓은 말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아 죄송스럽다. 경솔했다. 이번 글은 야구대표팀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스포츠 관련 인터넷 게시판과 커뮤니티에는 28일부터 둘이 아시안게임 직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글을 캡처한 사진이 급속도로 퍼졌다.

오재석은 '부와 명예를 쫓는 것만이 성공적인 삶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눈앞에서 매일같이 햄버거, 피자, 콜라를 먹으면서 아주 간단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는 선수들도 있더라. 깊은 실망감이 밀려왔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김승규도 '정말 노력해서 딴 동메달을 당당히 걸 수 있다. 금메달? 피자, 햄버거, 콜라를 매끼마다 다 드시고 실력차가 커 결승전까지 쉽게 이기셔서 금메달 따가신 분들 좋으시겠습니다? 그 금메달보단 저희 동메달이 좋네요'라고 비꼬았다.

네티즌들은 야구대표팀을 비하하는 글로 해석했다. 대회 기간 야구대표팀은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식사를 햄버거와 치킨 등으로 해결했다. 상대국들이 너무 약했다는 점도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억울하다는 것이 둘의 입장이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 선수들은 대회 기간 철저하게 몸관리를 했다고 한다. 선수촌 식당에 마련된 인스턴트 식품은 먹고 싶었지만 대회가 끝난 뒤 먹기로 약속했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달랐다. 마음대로 인스턴트 음식을 먹었다. 일본은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김승규는 글을 일부 수정했다가 아예 삭제해 버렸다. 오재석도 해당 글을 볼 수 없도록 미니홈피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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