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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약사이다)
게시물ID : soda_4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르바토프
추천 : 17
조회수 : 21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17 15:33:25
눈팅만 하다가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음슴체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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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중앙선 회기 -> 중랑역 저녁 19:00
 
술 취한 한 할아버지께서 지하철에 타셔서 내 앞에서 등지고 서 계셨다.
촛불집회 참석한 사람들은 개xx 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향해서도 시비를 거셨고 꽉 찬 지하철은 불쾌감이 팽배해졌다.솔직히 나도 불쾌했지만 한 정거장 뿐이라 꾹 참았다.드디어 내릴 타이밍!
사람들 사이로 간신히 비집고 나왔는데 내 어깨 가방끈이 안 빠져 나와서 순간 힘을 주고 확 땡겼는데 그 할아버지 배낭과 엉켜서 내 가방이랑
어 어 하면서 그 할아버지도 같이 나와버렸다.
그 할아버지는 다시 들어가려 힘을 썼지만 사람들이 안 들여보내는 것처럼 못 들어가셨다.
얼른 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그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멀어졌다....
(아마 타긴 타신것 같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음 ㅎ)
 
*가방과 그 할아버지가 같이 우연히 나왔을 때 왠지 주변 사람들이 내가 데리고 나간것처럼 보였지않았나싶다.
좋은 일 한 사람 마냥 하루 종일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솔직히 짜증이 난 상태여서 그런 순간적인 센 힘이 나왔지 않았었나...
일부러 그런 거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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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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