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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유학생으로서 파리 북역모녀의 글에 대한 반박
게시물ID : bestofbest_127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원블루윙
추천 : 360
조회수 : 35863회
댓글수 : 4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9/26 10:24: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9/24 21:29:58
파리 사는 유학생입니다. 뭐 이미 해당민박집 사장님이 반박글을 올려주셨지만, 그걸 떠나서 아래 글을 쓰신 사기꾼 모녀분들의 글이 말도 안된다는 걸 알리고자 몇자 써봅니다.

민박집 예약도 안하고 연락했다는 건 이미 민박집 사장님이 올렸으니, 그 글 다른 내용에 대한 의문점을 몇개 제시하자면



1. 파리 북역 Gare du Nord에 내렸는데 생각보다 많이 더럽고 황량했다

북역 주변이 파리 치고는 치안이 안좋고 좀 더럽다는 건 인터넷 뿐만 아니라 한국어 가이드북에도 세세하게 나와있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슨 슬럼가처럼 황량한 동네도 아니고, 나름 살짝 퇴폐한 수준의 번화가라고 보면 됨. 
하지만 뭐 이부분은 개인적 감상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2. 민박집 사장님께 Villejuif 비예쥬프 주소를 받아서 택시를 탔는데 우범지역인 Saint Denis 생드니에 내려줬다

말도 안되는 개소리. 택시기사가 파리 시내에서 거리명이 헷갈려서 다른 곳으로 갔다면 모를까, 비예쥬프와 생드니는 파리시가 아닌 독립된 위성도시임.
게다가 비예쥬프는 파리시 남동쪽, 생드니는 파리시 북쪽에 있어서 완전 정반대의 위치한 도시임.
수도권으로 보자면 위치상 비예쥬프는 성남이나 분당쪽에 위치하고, 생드니는 의정부 정도의 위치로 보면 됨.
그런데 택시기사가 비예쥬프 주소를 보고 생드니로 갔다? 정상적인 파리 택시라면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임. (서울에서 분당이요 했는데 의정부로 가는게 말이 됨?)
본인들이 택시기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안되었거나 택시기사가 작정하고 사기치려고 한 것 밖에 안됨. 이게 민박집 사장의 잘못인가?

3. Saint Denis Porte de Paris는 영사관 직원도 안가는 우범지역이다?

물론 생드니가 아프리카계 흑인들과 아랍인들이 주로 사는 동네라 좀 지저분하고 치안이 좋지 않은건 사실임.
하지만 모녀가 내렸다는 포트드파리 역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경기장인 스타드프랑스 바로 옆에 있는 역. 생드니의 아주 안쪽도 아니고, 그나마 생드니에서도 안전한 쪽에 내린 것. 
게다가 본문에 친절하게 지하철 역에 내렸다고 했으면서 아스팔트 위에서 벌벌 떨었다고 했음.
파리의 모든 지하철 역에는 지하철지도와 버스지도가 친절하게 붙어있고, 직원이 상주하는 인포메이션까지 있는데 왜 지하철 역으로 들어갈 생각은 안했는지?
멀쩡한 지하철역 놔두고 본인들이 보기에도 흑인들 밖에 없는 우범지역에서 돌아다녔다는거 자체가 나좀 잡아드셔라는 행위라는 건 모른채 무작정 민박집 책임으로 전가함.

게다가 원글에 쓴 댓글에도 "제가 위에서 댓글을 썼듯이 저는 여행 책을 읽고 인터넷도 조사해가면서 준비한 여행입니다. // 제가 내린 곳은 파리 외곽으로 파리 여행을 많이 준비해 간 사람이라도 '세인트 데니스'라는 곳은 처음 들었을 겁니다. // (물론 민박 사장님도 모르시더라구요.)" 라는데 전혀 말이 안됨.
당장 생드니 근처에도 한인 민박들이 꽤 있고 거의 모든 가이드북에 생드니 챕터가 따로 있을 정도인데요?? 가이드북이나 인터넷 서치를 한번이라도 해본게 맞으신건지??

4. 시간은 7시반, 이미 해가지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지난 주 내내 파리 날씨가 꾸리꾸리하고 비가 좀 온 건 사실이지만, 해가 그렇게 일찍 지지는 않았음.
어제만 해도 8시쯤 되서야 해가 떨어졌고, 지난주는 흐리고 비가 간간히 온 날씨였으나 분명 7시반에는 해가 지지 않았음. 좀 어스름 했다면 모를까 가로등도 안 켜졌을 시간인데.
정말로 7시반에 생드니에 있었던게 맞는지도 궁금할 정도임. (본인도 그시간에 저녁약속이 있어 밖에 있었지만 어둡지 않았음)
뭘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생드니에서 10시까지 무려 5시간 있었다는건 본인들이 생각하더라도 미친 행위였을 텐데 가만히 있었다는게 웃김.

게다가 현금 2000유로와 목걸이 팔찌 모든 화장품을 도난당했는데 멀쩡하게 핸드폰은 도난당하지 않아서 민박집 사장이 주소 찍어준 스샷을 댓글로 올린다?
파리의 모든 도둑/소매치기들이 가장 선호하는 물품이 바로 현찰과 스마트폰인데 칼을 든 강도가 2000유로는 가져가면서 핸드폰은 그냥 내버려뒀다구요?
진짜 털린게 맞는 건지 궁금하네요.


하나하나 앞뒤가 안맞는 말들이다 보니 솔직히 모녀분들이 정말로 생드니에 가서 털리고 온게 맞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막말로 그냥 픽업도 안나오고 전화도 제대로 안받아서 맘에 안드는 민박집 조지려고 글 쓰신건 아닙니까?
진짜 2000유로가 털리고 경찰서에 이송됬을 정도면 폴리스 리포트는 당연히 써주기 마련인데 그에 대한 언급도 일언반구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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