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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문제점.
게시물ID : cook_191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ARNING!!
추천 : 12
조회수 : 2558회
댓글수 : 83개
등록시간 : 2016/11/18 06:44:39

본사에서 교통상황, 유동인구 고려해서 매장을 만들어놔도

장사가 안 되는 곳은 꼭 있음.

 

떨어지는 매출을 보며 매니저들은 이렇게 생각함

아 우리매장은 장사가 원래 잘 안되는구나.’

이 때부터 인건비 절감을 위해 알바들을 덜 쓰기 시작하는데

악순환의 시작임.

 

사람을 적당히 배치해야 알바들도 매니저들도 영차영차 일을 할테고

손님들도 기분 좋게 서비스 받을 수 있는데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 하지 않으면 매니저들은 이 알바생을 언제 휴식보내지 전전긍긍하다가

과도한 시프트 업무에 통제력을 잃고,

알바생들은 알바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달리는데 역시 인원이 모자라니

손님한테 늦는다고 서비스가 왜 이러냐고 욕 먹고 나면 좆같다 소리 나오는 거임.

 

보통 맥도날드에서 카운터에 세우는 알바생은 기본적으로 두명임.

Ordertaker 주문받는 사람

Runner 챙기는 사람

그런데 장사가 안 된다고 알바생을 줄이니 카운터에 알바생 한명밖에 안 세워놓음.

그럼 이 알바생은 혼자서 주문받고 챙기고를 다 해야 함.

거기에다가 드라이브스루 있는 매장은 더 최악임.

드라이브 스루 있다고 알바생을 더쓰냐? 딱히 그런것도 아님.

인건비 절감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주문받는 알바만 세우고 챙기는건 매니저가 함.

 

카운터 알바생은 나름대로 손님 주문받고 챙기고 하는데 하다보면 감자튀김 모자라서 밀리고

밀리다보면 매니저한테 컴플레인이 들어오는데 매니저가 컴플레인 받아주느라

드라이브스루 손님 챙길 사람이 없어짐. 이제 이 알바생은 카운터 주문받고 챙기고 드라이브 스루도 챙겨야함. 물론 손님들 대기시간은 점점 더 길어짐.

컴플레인 폭탄.

 

 

또 바빠 죽겠는데 햄버거 만드는 알바생이 혼자임.

포스기에 버거를 찍으면 주방에 있는 모니터에 버거이름이 뜨는데 모니터가 꽉 차있는데도

버거 만드는 알바가 혼자면 어떻게 되겠음?

 

인건비 아끼려고 그 시간대 주방 알바 한명 넣어둔거임.

이렇게 주문이 많이 들어오면 매니저가 들어가야 하는데,

매니저는 지금 컴플레인 받고 있고 드라이브 스루 챙기고 있음.

? 카운터 알바생도 모자라니까.. ㅋㅋㅋㅋㅋ

 

 

알바생이 자주바뀜.

 

매장 근무 여건이 이렇게 헬인데 버티는 알바생들이 많을 리가없음.

손님은 손님대로 열 받아서 불평불만 토할테고

매니저는 그거 듣고 열 받아서 알바생들한테 피드백을 할텐데

알바생들 입장에선 고작 6,030원 받고 일할 맛이 날 리가 없음.

여기서 격려해주고 토닥토닥 해가면서 알바생들 이끌어가는 매니저가 있는 반면 (물론 거의 없음)

너 말고도 일 할 노예들은 많다.’ 이런 마인드 가진 매니저가 있음.

 

후자의 매니저 같은 경우는 진짜 노답.

주방이든 카운터든 간에 일 배우는 건 1주일 걸린다 치더라도

그 일에 익숙해지고 노련해지는데는 몇 개월이 걸림.

그런데 새로 들어온 알바생들이 이제 좀 노련해지려고 하면 일하는 게 X같아서 잠수타거나 퇴사하는데 결국 손해 보는 건 매장이고 매니저들임.

 

숙달된 알바생들이 늘어나면 서비스시간 단축 -> 손님만족 -> 매출상승 으로 효과가 나타날텐데도 

알바생들이 혼자서 2인분 이상의 일을 하다가 버티지 못하고 나가버리니 매출상승의 기회도 날아가버리는 셈.

 

주방알바는 조리해서 유지해야 하는 패티의 수가 6장이라 했을 때 

혼자 일 하다보니 벅차서 9장을 유지할 수도 있고 맥너겟이나 치킨텐더 같은 경우도 기존의 양보다 많이 튀길 수도 있음.

혼자서 햄버거 만들다가 패티 굽고 너겟, 텐더 튀기고 하다보면 몸도 힘들지만 멘탈부터 유지가 안되니까.

이렇게 주방 알바가 죽어나면 인원을 더 배치하던가 해결책을 찾아야하는데

인건비 아껴보겠다고 일 할 사람을 배치 안 해놓으니 자기 근무 뛰고 나면 녹초 되서 바로 집에 가서 뻗거나 술 마시러 가기 바쁘니 

커뮤니케이션은 있을 리가 없음.

 

그런데 매니저들은 시스템 개선을 위한 노력과 지들 능력없는 건 인정 못하니까

입 밖으로 내뱉는 거라곤 규정대로 해! 규정대로 해야지!”

 

알바들은 말해봤자 개선되는 것도 없고하니 불만이 있어도 말을 안함.

그냥 매니저와 커뮤니케이션 단절 하고 매니저가 말을 해도 뭘 시켜도 무시함.

그러다 쌓이고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매니저랑 싸우고 뛰쳐나가거나 잠수타는 거임.

 

이러면 또 서비스 제대로 안 될테고 손님들은 여기 별로네.’ 하면서 찾지 않을 것이고

매출은 떨어질테고, 본사에서 왜 이렇게 장사가 안 되냐고 압박하면 이유 찾을 생각은 추호도 없고 다시 인건비 절감부터 시작함.

 인건비 절감한다고 짜놓은 알바 스케줄 대폭 수정 들어가고 수정하다보면 알바들은 갑자기 시간 바뀌었다고 통보받고

그럼 매니저들은 왜 늦게왔냐 왜 안오냐 전화기를 붙잡고.

 알바는 알바들끼리 매니저 욕하기 시작하고 매니저들은 출근도 제대로 안하는 것들이 말은 많다고 욕할 것이고 역시 매출은 떨어질 수 밖에 없음.

 

본인도 맥도날드에 약 37개월정도 일하다가 위 같은 상황 때문에 X같아서 잠수타고

다른 아르바이트 하는데 맥도날드 일할 때의 절반만 일해도 사장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시급도 최저임금보다 더 많이 받고 일도 편해서 만족하며 일함.

 

이번에 수능 친 고3들은 절대로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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