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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5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더하유
추천 : 1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18 10:20:10
안녕하세요.
 
이런얘기를 엄마에게도,친구에게도 하기가 어려워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와 남편은 30대후반에 동갑이고,어릴때부터 친구로 지내다 20대후반에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부부라는 느낌보단 친구쪽에 더 가까운 사이입니다...
 
며칠전 점심때 전화가 와선 팀원이 상을 당했는데 거리가 멀어서 팀원들이 차를 나눠서 다녀오기로 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팀원중에 25살정도 되는 여직원이 있는데, 자기가 그 여직원과 다녀오기로 됬답니다.
 
상당히 들떠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속으로, 남자라고 젊은 여자랑 다녀오는게 기분 좋은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퇴근해서 왔는데, 콧노래를 계속 부르면서 완전 기분 좋아보였습니다.
 
거기서부터 마음이 좀 안좋아져서, 여직원이랑 장거리갔다온다고 기분 좋은건 알겠지만 그래도 너무 티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정색을 하면서 절대 아니라고,그냥 일찍퇴근해서 기분 좋은거라고 하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 상갓집 갈 준비를 하는데 또 콧노래부르고, 상주랑 통화하는데도 엄청 하하하거리고.(너무 들떠서 상황파악이 안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이 단순히 질투인가요?
 
그렇게 오래 알고 지낸 남편이 갑자기 너무 낯설어졌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편의 행동이 그럴수도 있는건가요?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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