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어른들한테 들어왔던 말.
"고등학교때 친구가 진짜야. 대학교친구는 아무 소용 없어."
저는 그게 말이되냐고 수긍을 하지 않고 콧방귀를 뀌곤 했죠. 뭐 친구가 친구지 그렇게 다른가? 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대학을 다니니까, 1학년 2학년.. 4학년이 되니까 분명히 아는사람은 많은데 진정한 친구는 몇이나 있나 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게다가 지금은 유학중이라 한국인도 애초에 없는데, 거기서까지 그룹으로 나뉘니 제 곁엔 누가 남아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분명히 길 가다가, 도서관에서 인사 그리고 사소한 잡담같은건 할 수 있는데,
너가 내 친구라서 든든해. 너한테 뭐든 얘기를 해도 좋아 라는 친구는 없는것 같아서 뭔가 씁쓸 하네요.
게다가 가장 친했던 친구도 룸메이트를 하고 사이가 틀어진 상태.
분명히 전 인간관계를 잘 하는편인데, 사람들도 좋게 봐주는데 어떻게 이렇게 된건지 뭔가 미스테리하네요 ㅋㅋㅋ;
페북에선 모두를 다 아는것 같지만, 정작 나의 많은걸 보여주는 사람이 곁에 없다는 사실이
파이널 2주남은 이 추운 겨울에 문득 현실로 다가오니 좀 어이없기도하고 웃기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