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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회사에 혼자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403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rningdong
추천 : 4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18 13:44:41
어느 게시판으로 갈까 고민하다 혼자하는 주저리라서ㅋㅋㅋㅋㅋ

좀 길수도 있어여ㅎㅎ

원래 저희 회사 사무직이 이사님들 제외하고는 저뿐이라서(부장님은 현장외근이 잦아요)

거의 혼자있어요ㅜㅜㅜㅜㅜ좋기도하고 나쁘기도하고

그런데 9월부터 실습생들이 딱!!!!

두명이나 딱!!!!오예오예

아직까진 보조업무 정도지만 같이 밥도먹고 농담도하고 같이 대학원서도 고민하고 재밌었어요

오늘은 없어요 ㅠㅠㅠㅠ소풍이래요

저희 고등학교는 생각보다 행사가 잦았어요

수학여행도 중국가고 저희 하나아래학년은 금강산갔던걸로 기억해요

소풍도 다 가고 졸업사진찍는다고 또가고 그랬던거 같아요

사실 소풍이런거보다 저희때 아테네였나?

올림픽을 해서 양궁을 쌤졸라서 다같이 방학보충때 본게 더 기억에 남는다는 ㅋㅋㅋㅋㅋ

며칠전 실습생친구가 언니...저 소풍가도되요?

잉?????????소풍은 당연한거 아닌가?????했는데 나름 계약직으로 들어온거라

회사재량에 맡기는 식인가 보더라구요

요즘 저희회사가 넘나넘나바빠서 고민하다 말꺼냈나봐요 가고싶어서

그래서 많이가고 싶나봐?간절해보임 ㅋㅋㅋㅋ이러면서 농담던졌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소풍이래요 ㅠㅠ 이건 또 무슨소리?

왜 그동안 안갔어?했더니 못갔대요

1학년땐 세월호 2학년땐 메르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까진 다 취소된건 알고있었는데 

고등학교 소풍까지 취소됐다고는 생각치도 못했던!

주위에 한두살 차이 말고는 어린친구들이랑 만날 일이없어서 몰랐어요

오후에 부장님께 애들 소풍보낸다니까  얘기 들으시고 애들 다 가는데 가야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저 혼자있어요

재잘재잘대는 소리없으니까 심심하기도하고 일에 집중도 괜히 안되는것같고 (핑계찡긋)

거의 눈팅만하다 추천이나 하고 다니는데 주저리주저리 하고싶었어요

모든 영향은 우리보다 어린애들이 짊어지는게되는거 같아서 착잡하고

월요일에 사진이나 많이 찍고와서 수다나 떨었음 좋겠어요!

오늘 비도 안오고 따뜻한게 참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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