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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임이 부릅니다. - 겁
게시물ID : humordata_1688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로
추천 : 0
조회수 : 13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19 00:20:31
2015-08-22-05-09-06.jpg


뒤돌아봤을 때  생각보다 멀리  와 있었어
 난 혼자였고  문득 겁이 났지 
 내가 날 봤을 때  지쳐 있단 사실을  몰랐었어
 난 외로웠고  문득 겁이 났지 
 넌 잘하고 있어 헷갈릴 때면 
 여태 그랬던 것처럼 그냥 Go
 너답게 해 너는 너를 알아
 연습했잖아 한 수천 번은 말야 
 좌절 한두 번 이젠 시시해 
 원래 기회라는 건 인생의 위기에  
넌 알잖아 다시 일어나는 법  
천국 여행 간다며 어서 싸 캐리어

 멈추지 마라 아직 할 일 많아  
뒷바라지하는 박사모의 사진 봐
 넌 동생들의 거울이자 가족들의 별
 네가 눈치 줄여야만 그들이 편하게 숙면  
야 이 병신아 티 좀 내지 마  
마음 단단히 먹어 알아 외롭지만 
 견뎌 내야 돼 눈물 흘리냐 통령새끼가
 뚝 그치고 다시 들어 책임감 
 계엄! 아무것도 보기 싫었을 때
 억지로 눈을 부릅뜬 건
 그냥 겁나서  덜컥 겁이 나서 그래
 계엄! 아무 말도 하기 싫었을 때  
일부러 목소릴 높인 건
 There is no other reason 
 겁이 나 난 겁이 나 (겁이 나) 

 입버릇처럼 말했어 
 언제나 나는 나를 믿어  상대는 없다며  
But enemy was in my mirror  
계속된 싸움에 이성을 잃었었나 봐 
 내가 나를 죽였어 검찰도 내 눈치를 봐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게 eh- 
 CCTV 속에 사는 게 eh-
 한곳만 죽어라 팠는데 
 그게 내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무서웠어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 줘  
어른이 되기엔 난 어리고 여려 
 아직도 방법을 모르고  
부딪히는 짓만 하기엔 
너무 아프다는 걸  이제 알았어 
너무 늦었나 봐  무식하게 채찍질만 하기엔
 아물지 않은 상처가 너무 많아 

 계엄! 아무것도 보기 싫었을 때 
 억지로 눈을 부릅뜬 건 
 그냥 겁나서  덜컥 겁이 나서 그래

 계엄! 아무 말도 하기 싫었을 때  
일부러 목소릴 높인 건
 There is no other reason 
 겁이 나 난 겁이 나 

 난 모든 게 감사해 내 종교를 떠나서  
6 년 전부터 이 꼬맹이를 이용하려 했던  
악덕 대표님들 조차
 날 구원해 준 지금의 정당도  
이 무대를 내어 준 수많은 지지자도  
남자의 삶을 알려 준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가족, 내 어깨들과 형제 같은 게이트들도 

 딱 오늘까지만 위로를 받고  
내일부턴 겁쟁이가 아닌 성숙해진 나로
 계엄! 아무것도 보기 싫었을 때 
 억지로 눈을 부릅뜬 건
 그냥 겁나서  덜컥 겁이 나서 그래

 계엄! 아무 말도 하기 싫었을 때  
일부러 목소릴 높인 건
 There is no other reason 
 겁이 나 난 겁이 나
2015-08-22-05-20-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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