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일본에서 장근석에게 굴욕을 당했다.
동일본 지진 부흥 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 25일 일본을 방문한 레이디 가가는 공교롭게도 며칠 뒤인 28일 일본을 방문한 장근석에게 묻혀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밥 취급을 당했다.
레이디 가가가 입국할 때에는 하네다 공항에 200여명의 팬들과 수십여명의 언론사들이 그를 보기 위해 나왔지만, 장근석이 같은 공항에 나타났을 때에는 무려 1000명이 몰려들어 공항이 마비됐다.
800여명의 팬들과 200여명에 가까운 기자들이 몰려들어 '근짱'을 외쳐댄 것. 현지 언론 관계자들은 "이미 근짱이 욘사마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사히 TV의 방송관계자는 28일 enews와의 인터뷰에서 "레이디 가가가 일본에서 근짱에게 굴욕을 톡톡히 당했다. 온통 뉴스와 신문이 근짱 소식으로 도배되고 있다. 우리도 근짱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으며 데일리 아침 정보 프로그램인 '모닝 버드'에서도 연일 장근석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욘사마의 경우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로 좋아했으나, 근짱은 10대부터 할머니까지 삼대가 좋아할 정도다. 부도칸 도쿄돔을 매진시킬 수 있는 티켓 파워를 가진 이는 욘사마 이후에 근짱이 처음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장근석이 광고에 등장한 일본의 막걸리 광고와 장근석 관련 상품들은 도쿄 시내 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장근석의 사진집은 이미 초판에 5만부가 매진됐다. 각종 여성 매거진과 신문도 장근석 소식으로 도배됐다.
아사히 TV 관계자는 "일본 남자들이 대부분 초식남인데, 근짱은 육식남 스타일이다. 귀엽고 앳된 외모에 마초적인 스타일과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일본 여성들이 무척 좋아하고 있다. 이런 캐릭터의 한류 스타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하네다 공항에서 폭풍 손키스를 날려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이후 팬미팅에서도 일일이 악수회와 사인전을 열고 특유의 살가운 팬서비스를 발휘했다.
한편 장근석은 7월 초까지 도쿄 롯본기에서 열리는 '장근석 영화제'를 둘러본 뒤 30일 귀국한다.
영화 '너는 펫' 촬영에 매진한 후, 8월 18일 도쿄 부도칸과 8월 23일 오사카성 오사카홀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미 4회 공연 입석을 포함한 6만4000석 전체가 6월 중순 티켓 오픈과 함께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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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참 독특한 나라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