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월 9일 소한날, 무척 춥다 못해 눈까지 내리던 그 날 부부의 연을 맺을 28살의 한 남자와 25살의 한 여자가 2019년 1월 9일 오늘 결혼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엊그제 같은데.... 그 때 당시의 사진과 지금 얼굴을 보니 많이 늙긴 늙었네요.... 몇 년 뒤면 저 혼자 산 날 보다 남편과 함께 한 날이 다 많아질테고, 언젠가 남편도 그럴테고요... 함께 살아온 날 이상으로 앞으로 더 오래 함께 하게 될테고요...언젠가는 생의 이별을 맞이할테고요...
그냥 우리 둘 다 아프지 않고 곱게 잘 늙어 사이좋게 살자, 뭐 이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