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계획도 없이 그저 사촌형이 살고 있고, 구미에는 일자리가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왔습니다.
사촌형은 직장인이라 퇴근하고 오면 푹 쉴 수 있게 하고 싶어서 밤마다 밖에 나와 있습니다.
형이 출근할 때쯤 돌아가곤 하지요...ㅠㅠ
알바천국 같은데 일자리는 많이 올려져 있는데 대체 어디를 통해 무슨 일을 해야될지 전혀 감이 안오더군요.
작년에 의류수선공장에서 일했을 때 하루 15시간씩 일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곳에 갈 엄두가 나질 않아요...
사랑하는 가족들, 사람들 다 멀리 두고 여기까지 와서 5일째 혼자 이러고 있는 저를 보면
답답하기만 하네요. 돈 잔뜩 벌어올 것처럼 말하고 왔는데...
타지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는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