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제대로 된 연애의 처음 시작이였어. 손도 겨우겨우 잡고, 선배의 떨림이 내게도 느껴질 정도였어. 손에 땀도 많이나고. 나는 계속 선배선배 하며 불렀고 선배는 내 이름을 불러주었어. 호칭은 뭐 선배 고등학교 동창의 참견으로 금새 정리되어 오빠가 되었지. 그런데 오빠는 아무래도 뽀뽀를 안하는거야. 난 마음이 급해서 더 기다리지를 못하겠더라고. 사귄지 오십여일만에 첫 키스라고 하기는 뭣한 첫 뽀뽀를 했어. 내가먼저 했어. 오빠는 나중에 그러더라. 내가 싫어할까봐 뽀뽀를 망설였대. 뽀뽀가 하기싫으면 어찌 사귀는지 참 이해안가는 말이였어. 그렇게 뽀뽀를 하고 데이트를 매일매일 하다가 어느날인가 남이나라공화국엘 갔어. 남이섬. 그 특별할 것도 없는 섬에 우리의 추억이 있어. 처음 그곳에서 포옹을 했거든. 그래서 아직도 그 계절과 풍경이 기억이나. 우리는 더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고 친구들까지 소개시켜주며 내절친과 오빠의 친구와 사귀게 되었고, 같이 데이트도 여행도 했어. 계속 그럴줄 알았지만, 내친구와 오빠친구는 각자의 길로 떠났어. 내 서운함이 우리를 조금힘들게 했던거 같아. 내 소중한 친구에게 상처를준 오빠친구가 용서가 안되더라. 하지만 어쩌겠어. 내 친구가 괜찮다하니 나도 괜찮을수밖에. 우리는 우리둘의 사랑을 조금씩 키워가며 함께 미래를 그려보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