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공중파에서 저정도 수위 방송해줬다는 사실이 통일만큼이나 대박인거고
그리고 셀프디스까지 했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교양국이 보도국에게 카운터를 날렸어요)
그리고 탐사보도에는 이골이 날 만큼 베테랑들인 그알 제작진들이
열성을 다해 붙었음에도 7시간의 진실을 온전히 다 밝혀내지 못했다는 사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 세월호 7시간에 관련된 일은 청와대 직원, 그것도 최측근 소수만이 알고있다는 것
(절대 입을 열리가 없는 인간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그알은 그 인간들에게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양심을 져버리지 말라고 호소한 거임)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지금 당장 7시간의 진실을 알게될 방법은 그 인간들의 입밖에 없다는 것이죠
- 오늘 그알은 방송 앞부분에 줄기세포에 대한 의혹과 최경위 자살에 대한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근데 원래 그알보던 분들은 알겠지만 그알은 절대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결론을 내리더라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죠
왜냐면 결론은 방송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 나아가 사회가 내려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알은 그저 사건을 환기, 재조명시켜 시청자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고,
사회가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역할만을 할 뿐입니다. 그것이 그알의 목적이고 기획의도예요
그런 점에서 오늘 그알은 직접적으로 말은 안했다뿐이지
최 경위 자살이 자살이 아닐 거라는 의혹 (이건 뭐 형님 인터뷰로 쐐기를 박았죠)
즐기세포주사와 세월호 7시간 사이에 강한 심증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근데 여기서 '7시간에 그네짱 쥬사맞았대여!' 해버리면 후폭풍이 어마무시하니까 그냥 말을 안한거죠
여러분..... 배PD님도 살아야 방송을 하지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