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김학범 감독님 팬입니다.
수년 전 강원을 강등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내는 모습을 보면서 팬이 됐죠.
특히 다른 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선수들
(지쿠라거나 zicu라거나 이아니스 지쿠라거나)을 데려와 주전으로 활약하게 하는 모습이나,
전략가적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더랬습니다.
안타깝게 강원에서 경질되고
몇 년 뒤 성남 감독으로 오신걸 보고
성남 경기 열심히 챙겨보면서 응원했는데,
아챔 갈 때 진짜 어우 막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성남에서 성적부진으로 경질 ㅠㅠ
6-7위인뎈ㅋㅋㅋㅋㅋㅋㅋ
상하위 스플릿 분기점에서 놀고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전여친 둘이 머리끄댕이 잡고
피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본 것 같아서 참 그랬습니다.
묘하더군요.
성남 팬 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강원 팬 분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