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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바] 송지효씨 역할이 정말 짜증이 나네요(2)
게시물ID : drama_48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템=레이4
추천 : 1
조회수 : 100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20 21:12:16
하..8회차 보는 내내 짜증이 솟구쳐서 정말이지..

이 드라마, 참 재밌고 괜찮다는건 잘 알겠어요. 어제도 비슷한 맥락의 글을 썼지만

이 '토이 크레인' 이란 인물의 사건을 통해서 댓글러들끼리도 소통을 하고, 치유를 받으며

바람이란건 표면적인 것일 뿐이고, 그 안에 있는 문제를 봐야 하는게 아닐까? 란 화두도 던지고 말이죠.

자칫하면 무겁기만 할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조연들의 코믹한 일화를 양념으로 삼아 잘 이끌어 가기도 하고 말이죠. 흔히 말하는 웰메이드 드라마죠.

문제는..정수연이란 캐릭터에게 정말이지 공감이 안간단겁니다.(공감 하시는 분들을 폄하한다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게 아니니, 오해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혹여 불편하시거나 불쾌하시다면 죄송하고요)

본인은 그렇게나 그놈의 '소통과 대화' 가 없어서 힘들었고 바람을 피웠는데, 정작 자신도 상의도 없이 준수를 데리고 나가죠. 또한 일방적으로 준수와 당분간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란 통보까지. 서류 한장 덜렁 던져놓고 자기 마음대로 집 구하러 다니고..심지어 남탓까지 합니다.

대화를 하려고 해도 당신이 항상 그런식이니까 말을 못했다라니..남탓의 극치죠. '바람을 피웠다' 란 절대 명제 앞에서도, 그저 침착하기만 하고, 감정적으로 격앙되어 있는 것이 당연한 남편을 이해 못 한다란게 이 무슨..

참 나쁜 사람이다라는 개소리까지 합니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죠. 애 생각은 안 하냡니다. 애초에 애 생각을 했으면 그딴 짓 못하죠. 애 초등학교 문제? 아니 그렇게나 좋아하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애초에 상의를 좀 하던가.

중간에 이선균씨와 정유미씨 에피소드를 끼워 넣은건 적절한 장치였다고 봅니다만 (도현우의 성격과 성향을 보여주기 위함이었겠죠)

결국 바람에 대한 면죄부로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작가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보아씨와의 에피소드도 그렇죠. 이해가 간다? 표면장력?

아니 그놈의 표면장력..얘기 안하면 모른다? 당연하죠. 그럼 똑같은 논리로 '나 힘들다. 얘기 좀 하자' 를 안했는데 어떻게 압니까. 단 1초만에 박살나 버리는 되도 않는 개똥 논리를..드라마 내내  권작가의 캐릭터는 매우 좋았지만, 이번 회차에선 참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네요.

뭐 작가님도 조금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정수연이 밖에서 더 힘들어 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긴 하네요. 힘들고 지쳤을지는 몰라도, 그렇게나 잘 해 낼수 있었던건 결국 '가족' 이란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란걸 보여주고 싶었겠죠. 

뭐 결국 이런 불만도 결국은 드라마가 괜찮으니까 하는 소리고요..쩝;

아예 불륜에 대한 면죄부를 확실히 주고 싶었다면, 공항 가는 길의 캐릭터들처럼 정말 감정 이입이라도 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어야 했는데..

아오; 아무튼 뻘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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