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독서캐릭터 그리기를 방학숙제로 했어요 그냥 단순한 남자애 캐릭터가 무지 큰 책 위에 앉아서 집중하는 그림을 그렸어요 근데 그게 왠지 잘 그린 공익포스터 캐릭터같고 채색도 되게 깔끔하게 잘 되어서 마음에 들어서 그때 하던 블로그에 올렸었어요 그리고 개학 후에 학교에 그림을 냈고 잊고 있었죠
나중에 방학숙제 상을 주는데 전 못받았거든요 그래서 전 그냥 아 다른애가 더 잘그렸나보다 했는데 당시 국어선생님이 저한테 말씀하시길
'너 캐릭터가 예쁘고 깔끔해서 상 주려고 후보에 올랐는데 다른 애가 비슷하게 생긴 그림을 냈다. 그래서 둘 다 어디 인터넷에서 베낀 표절로 생각되어서 떨어진거다'
.....네.....?????
알고보니 같은 학년 여자애가 인터넷에 올라온 제 그림을 보고 베껴서 낸거죠 ...ㅎㅎㅎ그때 너무 화가 나고 억울했어요 방학숙제 상 뭐 그깟것 별 큰 의미도 없는데 그래도 너무 억울한거에요 내 창작품이 가짜때문에 똑같이 가짜로 치부된거에요!!!!! 그 후 인터넷에서 숙제베끼고 과제베끼는사람들 진짜 혐오해요 저 때 너무 충격이 크고 속상했어서요 진짜 숙제 과제는 자기힘으로 합시다..ㅠㅠ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