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도 안하던 친구놈이 글쎄 갑자기 연락을 해가지고는 돈 10만원만 달라고 전화가 왔어요. 요즘 뜸하게 안보이더니 뭐 하는지도 모르겠고 선뜻 빌려주기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급한 상황인것 같더라구요. 몇년전만해도 정말 친하게 지냈었던지라 확 빌려줬죠. 그때 그놈이 그냥 다짜고짜 오만원을 달라고 했고 돈을 언제 갚겠다고 말은 안했었습니다. 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갚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잊고있었는데 오늘 그놈한테서 문자가 왔습니다. 2일전에 그놈한테 돈 꿔준 기억이 나더라구요. 이녀석이 같이 밥이나 먹자면서 자기가 한끼 사준다고하길래 얼른 나갔죠. 그리고 돈이야기를 슬쩍 꺼낼려고 하는 순간 그 개객끼가 막 소주 세병 시키면서 지 푸념만 늘어놓더라구요. 여자친구한테 차였다나 뭐라나.. 막 소주를 엄청나게 퍼부어대는데 말할틈도 없었습니다. 말리는것에 신경쓰다보니까 돈은 생각도 못했죠. 집까지 데려다 주고 나서야 돈 생각이 나네요.. 저도 돈이 필요한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