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실화입니다...ㅎ. 대구에 하는 사촌 누나식구들과 서울에 사는 사촌동생 식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왔었습니다. 예고도 없는 갑작스러운 방문에 좀 놀랐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참 좋더라구요. 특히 사촌동생의 경우 이제 막 4살인데 너무나도 귀엽게 생겼습니다. 커다란 눈망울을 보이며 내게 "오빠, 이거 뭐야??" 하고 호기심있는 눈으로 바로보면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습니다(사촌 자랑은 여기까지...-_-) 밤이 되자, 어른들께서는 거실에서 술잔을 주고받으며 서로 그 동안의 얘기들을 나누고 계셨습니다. 거기에 끼지 못한 사람이 저,사촌누나 그리고 사촌동생입니다. 할 일도 없고해서 그냥 세명이 안방에서 TV를 시청했습니다. 그러던 중 사촌동생이 "나 배고파~~.." "그래??내가 먹을거 만들어 줄까??" "누나?" "왜?" "난 패스 -_-" 제가 왜 음식을 거부 했냐 하면, 배불러서 그런게 아니라, 5년전 사촌누나가 직접한 음식을 먹고 본후 다시 먹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_-+ 부침개를 탄소덩어리로 만드는 연금술사였으니까요. 쿨럭.... 그것도 모른 채 먹겠다고 하는 사촌 동생을 보며 '그래.세상의 혹독함을 알게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지.' 전 정말 사촌동생을 배려하는 정말 착한 오빠였습니다 -_- 이윽고 음식은 완성되었고, 배가 고팠던 사촌동생은 당장에 집어먹었습니다. 그러더니 울면서 하는 말이 엉엉.ㅠ.ㅠ 맛 없어....독 들었나봐.... ㅠ.ㅠ "독이 들었다"는 말에 사촌누나는 경직되고, 저는 너무 웃겨서 배를 부여잡고 뒹굴었습니다. 사촌누나는 결국 요리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 사촌 동생 너무 순진하고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