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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흥부놀부 이야기
게시물ID : humordata_686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런제길슨
추천 : 2
조회수 : 9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12/01 01:43:35
옛적에 흥부와 놀부가 있었는데
놀부는 자본주의 선택했지만 흥부는 공산주의를 선택했어요
놀부는 자산을 굴리면서 더 크게 키웠지만
흥부는 자산은 점점 줄어드는데 일하는 건 정력낭비라 생각해서 하기도 싫어요

어느 날 흥부가 놀부 집으로 찾아왔어요, 쌀 좀 달라고
처음엔 놀부도 쌀을 줬어요, 형제니까 많이 퍼줬어요
근데 흥부는 쌀을 푹푹 퍼먹고 열심히 운동해서 정력을 키워요
그러면 애가 하나둘씩 생겨요
다음에 흥부는 더 많은 쌀을 달라고 해요, 애들까지 챙겨야 하니까 사정 봐달라고
놀부는 불쌍해서 더 많은 쌀을 줘요,
그러면 흥부는 애들한테 쌀을 주진 않고 
흥부 부부만 푹푹 퍼먹고 운동만 열심히 해요
심지어 굶어죽는 애까지 생겨요, 흥부는 개의치 않아요,
흥부 부부만 건강하면 얼마든지 더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일은 안 하고 운동에만 전념해서 배에 식스팩까지 심어요
근육남이 되니까 비실비실한 놀부가 우습게 보여요
얼마전까지는 놀부형님이라고 부르다가 이제는 놀부횽아라고 불러요

놀부가 기가 막혀요, 쌀을 안 주기로 했어요
그러자 흥부가 기가 막혀요, 형제지간의 배신감을 느껴요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놀부가 자신한테 반항한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보복하려다가 생각해 보니까 놀부횽아는 조낸 비실비실한데
근육머슴들이 너무 많아요, 아무래도 게릴라 작전을 펴야 겠어요
놀부의 아들이 마침 옆을 지나가길래 번개같은 귀싸대기를 날려요
놀부는 아들이 울면서 집에 오니까 어이 없어요, 흥부가 때린 거 같애요
그런데 놀부의 딸도 울면서 들어오더니 흥부한테 귀싸대기를 맞았대요
놀부가 어이 없지만, 증거가 없으니까 또 참아야 해요

어느 날 흥부가 놀부 집 앞을 서성이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놀부도 불안해서 흥부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집안에서 돌멩이로 과녁 맞추는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흥부가 자루에서 돌멩이를 꺼내더니 집안으로 마구 던져요
그러면서 편지를 남겼는데 내용을 보니까
자꾸 돌팔매질 연습을 하면 자기도 가만 있을 수 없대요, 
과녁에 흥부의 얼굴이 그려져 있으니
자신을 공격한 것과 마찬가지로 간주되므로 곧 자신의 공격이 정당방위래요

놀부는 어이 없어요, 자기 집에서 연습하는데, 흥부가 시비를 걸어요
게다가 흥부가 던진 돌멩이에 아끼던 도자기가 깨졌어요
놀부는 꼭지가 돌았어요

하지만 흥부는 여전히 자신의 잘못이 없다고 하고
심지어 놀부의 머슴 몇 넘은 흥부한테 쌀을 퍼줘서라도 화해해야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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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이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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