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달렸습니다.
1년만에 10키로 달렸네요.
못달릴줄알았어요. 분명히... 재미없고 지쳐서 중간에 걷겠지 했는데 다행히 쉬지않고 달렸네요. 이정도면..유산소 너무 못하는건 아니죠?ㅋㅎㅋㅎㅋ
조금이라도 달리기 팁을 드리자면
초보 기준 이며 스프린터가 아닌 오래달리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경우.
1. 목표한 거리와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속도보다 체력분배가 중요.- 달리기 초보가 제일먼저 하는 실수입니다.
초반 자기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해서 빨리달리거나 주변에서 달리는 사람 의식하여 빨리달리다가 중반도 못달리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음.
걷는건 그나마 양반. 그래서 페이스 유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너무 여유롭게 달리면..운동효과가 매우 적음.
2.장을 비우기 - 야외달리기하면 느끼지만 생각보다 공중화장실이 많지가 않습니다...
3. 신발 - 슬립온이나 이쁜 운동화 신고달리다가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는 참사 발생..제가.. 증인입니다...
신발 잘못신고 달리다가 발바닥에 물집 엄청 큰거 잡혀서 일주일간 고생했어요.
4.주법익히기 - 마라토너들도 다같은 주법으로 달리지 않습니다.
보폭을 좁게 혹은 넓게하면서 달려보고 자신에게 맞는 보폭을 잡아야하므로 다양한 주법을 익혀보는게 좋음
발뒷꿈치가 먼저 땅에 닿느냐 중앙이 먼저닿느냐(미들풋)이것도 달리기 페이스에 중요함. 저는 미들풋이 편해서 미들풋으로함.
이렇게 팁..4가지..
그리고 고비가 있는데요.
1. 홀수 거리의 고비 - 3,5,7,9 이렇게 고비가 옵니다.
3키로정도면 아 보통 달리기 가볍게 하는 사람 이정도하는데 이정도만 달릴까..
5키로. 이정도면 꽤달린거같아..
7키로 아..3키로..
9키로정도면 사람마다 다른데 1키로밖에 안남았네? ㅈㄴ 달려야지 이런사람과
거의 다달렸는데 그냥걷자..이런 사람. 저는 전자입니다.
2.생리현상의 고비
소변- 처음부터 끝까지 괴롭다. 뛸때마다 방광의 액체가 요동쳐서 뒤질거같음.
노상방뇨 제외 한가지 아주 창피하지만 도전해볼만한 임기응변이있다. 액체는..
시간이 지나면 마른다는 원리를 이용하면된다.
찜찜해도 떵보다는 나은듯.(실제로는 안해봄)
떵..- 처음에는 견딜만하다.
초중반 식은땀이 나기도 하다. 이것만 참으면 그다음단계로 넘어감
갑자기 요동치던 고통이 잠잠해진다. 안심하면안됌. 이때 화장실 탐색안하면 돌이킬수없는 강을 건넌다.
그 후 너무 참아서 변비가 오거나
폭풍 식은땀으로 화장실을 탐색하지않은 걸 내내 후회하게됨.ㅋ
심지어 이건 소변의 그 방법을 쓸수도 없음.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욯 ..
밑의 시간은 걸은 거리에요.
달리기 하고 나서는 진짜 단점이.. 근력운동시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는 점..
힘들더라구요.
안그래도 근손실와서 ㅠㅠ ㅠ ㅠ ㅠ 미쳐부리겠음...
사실 오늘 달리기 이렇게한것도 오늘 6시 넘어자고 늦게 일어났어요..11시 반다되서 일어나서
산스장 못가서 별수없이 달렸습니다. ㅠㅠ 이제 일주일 남았어요.
그래도 행복회로 돌리려고 노력중이에요.
비가 안와서 다행이야..
밖에 나갈순 있어서다행이야
건강해서 다행이야. 두다리 두팔 멀쩡해서 다행이야. 1년이 아닌게어디야 ㅠ ㅠ 흑... 흑.. 시간이 빨리갔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