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량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5 대표팀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샬케04 U-16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U-15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헤네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샬케04 U-16팀과의 친선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정한민(서울오산중), 안재준(현대중), 오현규(매탄중)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전후반 각각 40분 씩 치러진 이 경기에서 선제골은 U-15 대표팀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정한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마무리까지 침착하게 해냈다. 이어 전반 29분에 추가골이 터졌다. 안재준이 오른쪽에서 상대의 볼을 인터셉트한 뒤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다.

샬케04 U-16팀은 전반 32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U-15 대표팀은 후반 39분 오현규가 오른쪽에서 컷백해 들어온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19일 출국한 U-15 대표팀은 샬케04 U-16팀을 비롯해 쾰른, 프랑크푸르트, 호펜하임 U-16팀과 차례대로 경기할 예정이다. 이어 벨기에로 건너가 1부리그 오이펜 U-16팀과 경기를 갖고 다음달 3일에 귀국한다.

이번에 선발된 15세(2001년생) 선수들은 AFC 대회(16세)와 FIFA 대회(17세) 참가 연령보다 한 살 어려 대표팀 발탁 기회를 얻기 어려운 선수들이다. 해당 나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국제경기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한 것이 이번 전지훈련의 목적이다. 한편 선수들은 체류 기간 중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로파리그 경기도 관전한다.

U-15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쾰른 U-16팀과의 대결이다. 이 경기는 23일에 열린다.

<‘2016 남자 해외교류전 (독일) vs 샬케04 U-16팀 친선경기 (11월 20일)>
한국 U-15 대표팀 3-1 샬케04 U-16팀
득점: 정한민(전13), 안재준(전29), 오현규(후39, 이상 한국), Biskup(전32, 샬케04)
출전선수: 민동환(GK, HT 김동현), 박진성(HT 박건우), 김주환(HT 이치후), 오상준, 최원창(HT 이진용), 권혁규(전38 권성윤), 김성민, 황재환(HT 정승원), 안재준(HT 권민재), 정한민(HT 오현규), 허율(HT 박규현)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