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졸업을 앞두고있는 여징어입니당.
연애고민에 대한 건데요.
애매해서 여기로오게 되었씁니당.
그냥 푸념글이예요.
1. 나에게 문제가 있나
전 어린시절부터 남자를 좋아하지않았어요.
저한테 뛰어넘어야할 존재였고 좋아한다는 감정은 느껴본적이 없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왜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없을까?
하다못해 여자라도 좋아하면 안돼나?
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간간이 여자에게 호감을 느낀적이있지만
그건 제가 가지지 못한걸 갖고있는 이에게 느끼는 동경심이었죠.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면서 고백을 몇번 받아보긴했습니다.
사귀기도했구요. 뭐 일방적인 거였지만.
저도 쉽게 질려 헤어지기를 반복했죠.
저는 화장을 못합니다. 그냥 썬크림 바르고 안경쓰고
룰루랄라 하며다닙니다.
( 만만해보인거였나..! 지금생각해보니 그런거같네..! )
하여튼
회피성성격이라서 사람만나고 말하는걸 정말 무서워합니다.
성격고치려고 카페알바하면서 손님에게 메뉴추천하고
웃으면서 농담하고 그러는데 그 시간이 끝나면 완전 표정이
굳어집니다.
사장님도 제게 무섭게 생겼다고 하시는데ㅋ..
가면을 쓰는것에 익숙해졌나봅니다. 하하
카페에서 하루종일 있다보니. 놀러다니고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귀는 친구들이 부럽더라구요.
근데 부럽긴한데 막상 사귀면 아무런감정이 안들어요.
심할때는 오래사귄분이랑 밥먹어도 체해요.
그냥 남이라는 생각이들고..
좋아한다는감정은 음식을 좋아하는것과 같을까요?
매운음식을 좋아한다.
다만 먹을때만 그음식이 좋고 항상 그음식을 먹는건 아니다.
저는 이런식이 될거같네요.
2. 무성애자냐
전 제가 남자인가? 여자인가?라는 경계를 두지않았습니다.
여자가 할일 남자가할일 이렇게 정해져있는것도 이상하다 생각했구요.
사람에 끌리는거지 여자. 남자 니까 끌리는건 없었습니다.
그냥 일이나 옷이 눈앞에 있으면 사거나 행위할뿐이죠.
어느날 무성애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무성애자는 남자도 여자도 좋아하는것이 아니잖아요.
근데 전 사람에 끌립니다.
이건 뭐라 할수 없는거같은데 젠더퀴어인가?
이런 내 성정체성을 중학생때부터 계속 고민해왔지만
이런 얘기를 할 친구조차 없네요.
다들 무슨소리냐며 웃을거니까요. 하하
여자를 만나보고싶어도 커뮤니티가 너무 극소수라
알수가없네요. 거기다 지방순이 이다보니 한계가 있다고 느낍니다. 하하하 ...아 슬퍼
사람 속은 정말 알수가없네요.
나도 나를 모르는데 남을 어떻게 알겠어요.
남도 날 모를텐데 나를 알라고 강요하는것도 참 이기적이에요.
고민이 많은 저녁입니다. 하하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