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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제 놔줄때도 되지 않았나?', '돈도 많이 받았잖아?'
게시물ID : sewol_52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크빤쮸
추천 : 7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22 11:49:52
일단, 자극적인 제목선정에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리 쓴 이유는, 세월호가 많은 분들께 잊혀져가는 느낌이 들어 그런 분들이 보고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 올립니다.
 
 
지난 주말이였습니다. 큰아버지댁에서 김장을 하신다길래 한짐 덜어드리러 갔었습니다.
 
김장이 모두 끝난 후에는 다같이 수육과 함께 술을 한잔씩 드시고 계셨드랬죠.
 
그 중에 뉴스에서 VIP, 최순실에 대한 검찰 입장표명 보도가 나오고있었습니다.
 
(이 대화는 실제 있던 대화이고(토씨 하나 틀림없이), 조작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동네어르신1 曰 : 어휴 저년(최씨)은 때려죽여야혀~! 우리 대통령이 뭘안다고 저 순진한걸 꼬드겨서..
 
동네어르신2 曰 : 그러게나말이야, 밤에 잘때 얼마나 울면서 잠들껴.. 아니 잠도 안올거야.. ㅉㅉ..
 
(그와중에 자막에 '박근혜 대통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두 예정')
 
큰아버지 曰 : (잘못보시고는)그럼~! 박근혜가 피해자지!
 
본인 曰 : 아뇨, 피의자요, 피의자!
 
큰어머니 曰 : 뭔 피의자는 피의자? 뭔 죄를 지었다고??
 
본인 曰 : 세월호 때문에 조사받는거 아닐까요?
 
동네어르신2 曰 : 세월호? 그게 언제적 얘긴데 여태하고있는겨!!
 
본인 曰 : 그것이 알고싶다 못보셨어요? 세월호에 관해 보고를 받아놓고 7시간동안 잠수타서 논란이잖아요. 대면보고 없이 서면보고 같이 구두보고만 있었대요. 실제로 그 7시간동안 비서실장이고 누구고 아무도 어디에 있었는지 몰랐다는거죠. 그리고, 보고를 받았으면 지시를 내려야하잖아요. 그런것도 없이.. 사람들이 저렇게 죽어가고 있었는데요..
 
큰어머니 曰 : 그래? 그건 좀 잘못했네.. 내가 학생 당사자 부모라면 어~엄청 힘들꺼야. 근데 난 (제)3자니까 마음 깊이 안와닿는거지~
 
동네어르신1 曰 : 힘든걸 자꾸 들춰내니까 더힘든겨! 그럴수록 빨리 잊어버리고 털어버려야지
 
큰아버지 曰 : 맞어 저럴수록 발목만 붙잡는거야, 그리고! 지들이 하야시키면 뭔 방법이나 있는줄알어?
 
동네어르신1,2 曰 : 맞어맞어
 
동네어르신2 曰 : 그리고 저것도 다 운이여, 안간놈은 살았잖아?
 
큰어머니 曰 : 그리고 돈도 많이 받았잖아~ 나라에서 그렇게 줬는데도 뭘더 뜯어먹을게있다고 저러냐
 
큰아버지 曰 : 다~~ 죄다 빨갱이 짓이야! 저것들도 다 쳐넣어야해!
 
 
너무 충격먹은탓에 그 이후엔 기억도 잘 안납니다..
 
어찌 세월호가 잊어야만 하는 아픔이 된건가요. 설마 이런 생각을 가진 분이 더 있는건 아니겠죠.
 
아이들이 무슨 죄였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던 아이들은 놀러갈 생각에 신나서 남들도 가는 갈 곳을 가는 것 뿐이였습니다.
 
그 누가 알았나요? 배가 가라앉을지, 선장이 지 몸 하나만 챙기고 내릴지, 대통령이 7시간이나 자신들에게 무방비하게 대할지
 
엄연히 아이들은 피해자입니다.
 
제발, 안경 좀 벗고 제대로 봐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출처 지난주말, 큰집에서 충격먹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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