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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넘어진건 아무것도 아님, 때는 내가 중학생때...
게시물ID : gomin_98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뱃사공
추천 : 3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2/01 15:24:21
중학생때 한번 큰맘먹고 친구동네 (당시 버스타고 4~50분거리였으니 말다했음) 에 가는데

토요일이었음. 학교 마치고 집에갔다가 머리에 젤좀 발라주고 (당시엔 젤이 와방임)

사복패션을 뽐내며 친구가 말해준 버스를 탔는데 사람의 많지 않은거임.

그때는 앉는감각(응?)같은게 없다고 해야 하나. 무작정 맨 뒤 맨 구석에 앉았었음. 근데 거짓말 아니고

10개정류소쯤 지났나.. 사람들이 하나둘 탄다는게 만원버스가 된거임 -_-;

겉으로 풋 -_- 이랬지만 속으론 헐; 이랬음.

그리고 내가 친구한테 문자로 (당시 문자무제한이었음) 어디쯤인데 몇분정도 걸릴까? 그러니까 친구가

15분정도만 더 오면 될거같다길래 난 속으로 그때동안 버스에 사람다 빠지겠지 하고 생각함.

근데 문제는 버스가 진짜 너무나 만원버스가 됨. 내가 맨 뒤 구석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구석에서 내리는 곳으로 갈려면 가운데를 뚫고 지나가야 하는데 여학생드립 + 가방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던터라 내 덩치로 거기 빠져나가기엔 불가능했음. 당시 초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식은땀이 흐르

기 시작함. 친구네에 가까워질수록 학생들 안내림. 되려 밖을보니 할매,할배들의 탑승이 많아짐.

그러다 친구 정류장 그당시 2정거장정도 전이었는데도 불구. 학생보다 일반인이 더 많아진것같은 느낌.

지금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 하면서 내리겠는데..

그때는 너무 소심했던터라..

친구 정류장에 있는걸 봤음에도 불구하고 난 못본척 지나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내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ㅤㅇ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ㅤㅎ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사람좀 빠질때쯤 빈틈보일때 내릴려고 천천히 일어섰는데 닝기리 버스 갑자기 급정거. 앞에서 

살짝의 비명소리 들림.

난 그대로 다시 싯따운 모드.

근데 더웃긴건 다시 아무렇지 않게 일어서서 가야 하는데 눈치보여서 원래 앉으려고 했던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창밖바라봄. 그대로 버스에서 1시간 30분정도 탄거같음.

갈때 어머니호출함. 친구한테 양해구하고 다음날 친구한테 니동네 누구한테도 소개시켜주지말라고 신신당

부함. 

아 그시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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