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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28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빈아빠★
추천 : 13
조회수 : 110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11/01 00:10:29
문득 게시판에 진중권에 대한 글들이 폭주하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10년 이상 둘다 지켜본 사람으로 적어봅니다.
우선 니콘 VS 캐논 이야기 먼저 해볼까요??
7-8년전 디카 사서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그때 니콘 쿨픽스 시리즈 샀는데...
사진 찍고 나니 이건 뭐 색감이 푸른색 기반에 뭐랄까 냉정한...??
반면 캐논 카메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찍은 사진은 같은 배경을 찍어보면 붉은색 기반의 따뜻한 색감??
실제 그래픽카드도 ATI와 NVIDIA 따뜻한 색감과 차가운 색감의 차이 유명한 이야기죠.
저는 김어준은 따뜻한 색감의 캐논이나 ATI가 떠오르고
반면에 진중권하면 떠오르는건 약간 차가운 색감의 니콘이나 NVIDIA 가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김어준은 감성이 앞서고... 진중권은 이성이 앞서는...
유치하게 진중권이 싸움 잘해 내지는 그래도 김어준이 낫다..
이런 논쟁은 고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논쟁은 유치한것을 떠나서
나는 무식해!!를 셀프 인증하면서 빅엿을 마구 퍼먹는것밖에는 안되구요..
혹은 진보를 분열시키는 알바거나 입니다.
황우석은 모르겠고 디워 논쟁은 양쪽의 주장 다 들어봤습니다.
제생각은 " 김어준은 김어준 다웠고 진중권은 역시 진중권 다웠다" 입니다.
누가 이기고 누가 졌다 라고 말하는 것 자체는 상당히 저급하거나 무의미해 보이더군요.
김어준은 "쫄지마 씨바~~"의 슬로건으로 잔뜩 움츠려 있는 대중들에게 용기를 주는 응원단장이었구요.
진중권은 원칙에 근거한 비판에 충실했습니다.
혹자는 김어준이 진중권에게 똥침 맞은거 아닌가?? 했지만...
김어준이 똥침 맞으면서까지 디워를 옹호 했던것 역시 일관적인 "쫄지마 씨바~" 였구요.
김어준의 "쫄지마 씨바"는 2002년 월드컵에서 가장 돋보인바 있죠.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펌
결국 김어준과 진중권은 서로 비교의 대상은 아니라고 보구요.
어떤 현상에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중권은 냉정한 분석을 통해...
김어준은 따뜻한 감성을 통해...
그리고 받아들이는 우리들은 양쪽의 시각 자연스레 받아들이면 그만인거죠.
어차피 지향하는 지점은 그다지 다르지 않은 두사람입니다.
진중권이 견고한 틀속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면
김어준은 틀을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세상을 바라보는거겠죠.
그 두사람의 차이나 간극이 뭐 존나게 달라서
"너죽고 나죽자"의 개싸움으로 치닫는 종류의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이글을 읽는 사람이 수구 꼴통이 아니라면 말이죠.
섹쉬한 진보는 유연해야 할거 같습니다.
가카의 말씀 빼놓고는 타인의 목소리는 대놓고 배척하기 보다는
진지하게 경청하는 자세... 그리고 이해 하려는 인내심은 필수 아닐까요??
저역시 섹쉬한 진보라 가카 말씀 빼고는 우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진보에 대해 색안경 끼신 분들도 종종 보이는데요...
진보는 어렵거나 건방지거나 재수 없지 않다는거 적어볼께요.
얼마전 우연찮게 술집에서 동성애모임 분들과 대화 나눈적이 있는데요..
술자리에서 한분이 그러더군요 "니가 동성애를 하지 않음서 어떻게 우릴 이해하지??" 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 질문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던거 같네요.
"나는 그어떤 이유와,피부색, 정치,사상, 성적정체성등,으로 인해 차별 받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고통 받는 이들에게 연대할수 있는 섹쉬한 진보라고 ..."
"가카만 빼고!!"
여튼 쓰다 보니 존나 길어졌습니다만...
정리 하자면
진중권이나 김어준이나 소중한 사람이다!!!
가카말씀 빼고는 모든 사람의 주장이나 사상에 대해 귀기울일수 있는 섹쉬하고 유연한 진보가 되자!!!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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