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소개받아보겠냐고 지인들이 물어올때
전같았으면 받았겠지만 요즘은 
혼자가 좋다고 뺑뺑돌려서 거절해

누구는 그러더라 들어올때 받아야한다고
나중에 후회한다. 젊을때 많이 만나야지
젊은놈이 집돌이하면 안된다고.

근데 사실 혼자가 좋은게아니라
내 상태는 내가 제일 잘 아는거잖아?
여태까지 연애관은 내가 좋은사람이면
사랑도 완벽할거라 생각하고 행동했었지

한 사람 행복하게해주려고 늘 그사람이 먼저,
그 사람 눈치만 죽어라보고 정작 나는없고
혼자 앓고 혼자 상처받고 매달리고 그러다
헌신하다 헌신짝된다고 트라우마까지 얻은것같아

사랑이란게 사람이란게 아니, 여자란게
말한마디 대하는것도 어렵게느껴지고
너무너무 불편하고 무서워졌어
여기까지오니 자존감도 바닥치고
나는 뭘까 뭐하는 놈일까 자괴감마저 폭발하더라

연애?
그래 설레이고 편안함도 바람도 달콤하게 느껴지는그거
하고싶지 왜 안하고싶겠냐? 좋은거잖아

그런데
연애라는거 내가 좋은사람이어야 
좋은사람 만나는거아냐?
내가 이런 상태인데 누가 날 좋아해주겠어
내가 이렇게 어딘가 고장나있는데 
온전하게 안아주고 품어줄수있겠어?
나는 당장 눈앞에있는 여자들도
다 똑같아보여서 무섭고 두려운데말야

단지 이번엔 내 가치관이 다 흔들리고 
내가 옳다고생각한게 틀렸다고생각이들어서
후유증이 긴거야 
혼자가 좋은게아냐
외롭지 외로워도 어쩔 수 없어
외로워서 시작해서 또 눈치보고 애쓰고
힘든거 하고싶지않거든 너무 아프잖아 그거

그래서 난 나를 더 사랑해줘서 나답게 연애할거야
더 노력하고 빛나서 부족한 내가 아니라 
혼자여도 설레이고 바람도 달게느껴질그때
내 가치 찾아주는사람 만날거야
그러니 나 불쌍한눈으로 바라보지말았으면해
적어도 여친남친두고 눈돌리는 쓰레기들보다
내가 훨씬 낫다고생각해
내가 앞에서 말은 못했지만
증명할게요 좋은 사람만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