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370682§ion_id=102§ion_id2=257&menu_id=102 <골재업체 9시간 사투..진천 물바다 막아>
[연합뉴스 2006-07-29 17:56]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의 한 골재 생산업체가 9시간여 사투를 벌인 끝에 제방붕괴를 막아 진천읍내 전체가 물에 잠길 위기를 넘긴 것으로 29일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오후 2시30분께 진천군 재난안전대책 상황실에 진천읍 장관리 백곡천의 제방 일부가 유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곳은 진천읍내를 관통하는 백곡천으로 초당 600여t을 방류하던 백곡저수지 수문의 밑부분이어서 제방이 터진다면 진천읍내 전체가 물바다가 되는 것이어서 상황실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유실된 제방의 물살이 워낙 드세 긴급복구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소식을 들은 진천군 문백면에 있는 골재생산업체인 금성개발(회장 송기호)이 나섰다.
금성개발은 즉시 직원들과 장비를 긴급 동원한 뒤 물살이 센 곳에 작은 골재를 쏟아붓더라도 떠내려 갈 것이라고 판단, 레미콘 업체 등에 공급하는 골재를 만드는 바위들을 덤프트럭에 싣고 10여㎞에 달하는 현장으로 계속 달려갔다.
이를 위해 진천의 건설업체인 삼한건설도 덤프트럭 12대를 지원해 힘을 보탰다.
몇 시간 동안 바위를 계속 쏟아부었으나 말 그대로 '밑빠진 독에 불 붓기 격'이었고 비가 계속 내리는 데다 제방의 지반도 약해 작업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물과 사투(死鬪)를 벌였다.
금성개발 유재석 사장은 "몇 시간 동안 바위를 계속 쏟아 부어도 물이 계속 유실된 제방 쪽으로 쏟아져 내렸다"며 "이 곳이 붕괴하면 진천읍내가 완전히 물바다가 되는 상황이어서 작업 중의 위험은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밤이 늦어지면서 서서히 물길이 잡히고 시작하면서 작업에도 속도가 붙어 9시간30분 만인 29일 오전 1시에 둑을 다시 쌓는데 성공했다.
이 작업에 들어간 석재만 해도 덤프트럭 200대분인 2천㎥이다.
유 사장은 "작업에 들어간 비용이야 당연히 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골재로 진천읍내 물바다를 막았다는 큰 보람을 얻었으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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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진천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사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