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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유흥업소에 가셔요..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282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nb
추천 : 1
조회수 : 363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2/08 19:48:57
갓 전역을 한 24살 남자입니다.
 
친척, 친척에게도 말못할 고민이 있어 조언을 구하고자 오유에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버지 직장때문에 떨어져서 살고 계십니다.
 
저는 아버지와, 제 동생은 어미와 살고있습니다.
 
아버지가 원래는 사무직이셨는데, 일이 잘못되셔서 5년전부터 공장(생산직)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을 위해, 가정을 위해 약하신 몸으로도 일하시는 모습이 정말 눈물날정도로 존경스러웠어요.
 
그런데,
사건은 2012년에 터졌어요
대학교를 다니던 도중, 어머니께서 아버지 카드 사용 내역서를 보시게 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진짜 한달에 80~90만원씩 몇달 동안 노래방에 가신거에요.
 
아버지도 돈 힘들게 버시지만, 어머님도 정말 힘들게 돈버시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대학교까지 사고 한번 안치고, 부모님 힘드시지 않게 국립대학가서 잘 공부하고있었는데..
 
어머니와 저의 충격이 너무나 컸습니다.
 
정말 1주일내내 우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치만...
 
그순간 아버지가 너무 미웠고, 이해가 안됬지만.. 그래도 아버지잖아요. 나를 키워주신 아버지,
 
아버지에겐 단한번도 내색하거나, 아버지가 그러한 일을 하셨다는 걸 모른척했어요.
 
그렇게 집안 분위기가 안좋은상황에서
 
그렇게 저는 13년도에 군대를 가게되었어요
 
아버지가 마음 잡고 잘 계신줄알았는데..
 
군대에 있을때 엄마가 말씀안해주셨는데(저 상처받고 군대에서 이상한 행동할까봐), 또 유흥업소를 가신다고 하셨더라구요.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아버지 휴대폰이 스마트폰인데, 노래방에 있을때, 모르고 통화버튼을 눌렀나봐요.
 
1시간동안 소위말하는 노래방도우미들과의 노는소리..그걸 엄마는 새벽에 다듣고 계셧데요..
 
그때 엄마가 느끼셧을 감정이란,...
 
그렇게 전역하고, 어쨋든 아들로서 두분 감정 정리할수 있게 잘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몇일전 아버지가 회식한다고는 나가셨습니다.
 
그러고 한 9시쯤 전화가 와서
 
곧 들어갈테니까, 어머니께는 방금 들어와서 잔다고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괜히 엄마랑 회식때문에 마찰 생기기싫다고요.
 
그래서, 저도 괜히 어머니가 신경쓰시는것도 싫고, 아버지께서 일찍 오신다고 하셔서 어머니께도 대충 둘러댔습니다.
 
마침 아버지께서도 11시쯤? 그렇게 늦지 않은 시각에 취하신 상태로 돌아오셨어요..
 
그런데 우연히 아버지의 휴대폰을 보는데...
 
000노래방, 280.000원..
 
이라고 문자가 온겁니다..아마 카드를 사용하신거같아요..
 
가슴이 터질꺼같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돈버시면서...이렇게 돈을 쉽게 쓰는 아버지가 정말이지 이해가안갑니다.
 
저는 지금껏 그래도,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인데..라는 생각으로 정말 부모님께 효도할려고 하고있는데..
 
제가 아직 사회생활이라고는 해본적 없는 학생이라서, 아버지를 이해할수없는건가요??
 
아니면 정말 이제는 아버지께 직설적으로 말씀 한번 드려야할까요..
 
누구에게도 하소연 할수 없어 너무나 답답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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