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이미 다른남자 쉽게 만났을거 연락하는 사람도 있을거란거 알고있어 아마 너랑 나는 페북에서나보던 과정을 겪었기에 너를 이렇게 단정지을수있는걸거야 왜 나한테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죽여버리고싶게 밉다가도 한편으론 널 많이 사랑했기에 너를 만나던 모든 순간이 나에겐 너무 소중해서 이도저도 못하는상태로 나만 갉아먹다 여기까지왔지 헤어짐에 후회는 없어 우린 헤어지는게 맞는 어긋난 관계를 이어오던 중이었으니까. 그렇다고 헤어지고서 붙잡을까 생각을 안한건아냐 여전히 많이 사랑하니까. 널 다시 붙잡은들 그건 사랑이아니라는거 다시 붙잡기엔 우리가 너무 많은 일을 겪었더라 돌이켜보니 처음부터 내가 할수있는게 아니었던거같아 내가 최선을 다했건 얼마나 아픈걸 감내했건 그건 중요한게아니었어 내 손을 떠난 관계였더라 나는 너를 절대 채워줄수가 없었던거야 그 사실이 정말 비참하더라 넌 감히 짐작이나할수있을까. 그래도 어쩔수없기에 너같은거 사랑한 내가 한심해도 어쩔수없기에 발버둥치지않고 온몸으로 아파하기로했지 점점 조바심도 줄어들고 모든게 좋아지고 있는거같아 근데 아직은 프사보는것도 무섭고 니 소식 듣는것도 무섭다 다른남자 쉽게 만나고있을거 머리로는알아도 너무 무섭다 그렇다고 다른사람 온전히 만날 자신도없어 다음 사람 존중하고 사랑주고 믿을수나있을까 아니 다음 사람이 오기나하는걸까 니가 남기고간 상처 천천히 무뎌질때까지 깎일만큼 깎이고나서야 괜찮아지겠지 왜 상처준 사람은 이렇게도 행복한데 씻을수없는 상처받은 난 이렇게도 힘들게 살아야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