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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김연아에 이어 유승민까지...전형적인 권력의 개 김종 차관
게시물ID : sisa_795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간의자리
추천 : 5
조회수 : 30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3 23:56:31



나라가 망할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대부분 그 이유는 ‘사람’, 훗 날 사람들은 이들을 간신이라 불렀다. 

춘추오패를 이야기 할 때면 꼭 등장하는 이가 제나라 환공과 관중이다. 관중이 살아 있을 환공은 춘추오패의 시작을 열었다. 그러나 그 말로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듯하다. 시간이 흘러 관중이 죽고 환공이 역아를 측근으로 삼은 이후 그의 비참한 말로는 이미 예견된 것이다. 환공이 농담으로 “인육을 먹어보지 못했다”라고 하자 역아는 자신의 세 살 짜리 자식을 삶아 환공에게 바치며 충성을 보였던 인물. 훗날 환공은 역아에 의해 냉방에서 굶어 죽었다. 

역아만큼 유명한 간신은 시황제때 내관인 조고가 있다. 중국을 통일하기 위한 진나라 수백년의 노력이 시황제때 결실을 이루었지만 망하는데 걸린 시간은 겨우 15년. 시황제의 아들 호해의 타락과 멍청함이 중요한 원인이지만 호혜를 그렇게 유도한 장본인이 조고이다. 호혜도 환공처럼 결국 조고의 손에 죽었다. 

누가뭐라 해보 중국역사에서 최고의 ‘간신 오브 간신’은 악비를 죽인 진회일 듯. 악비는 중국인들이 관우와 함께 가장 존경하는 충의를 상징하는 장군이다. 멸망 위기에 빠진 송나라를 구하고 금나라를 쫓아낼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진회는 악비의 승전을 원하지 않았고 황제를 설득해 회군을 명령한다. 악비는 자신의 회군이 송나라의 멸망을 초래할 것을 알았다. 계속되는 황제의 회군 명령. 12번이나 계속되었다. 개인의 영달만을 원하는 자들에게 나라의 안위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악비뿐 아니라 그의 부장 장헌, 양아들 악운까지 모두 처형되었다. 진회까지도 악운을 죽이지 말자고 했지만 황제가 기어이 악운을 죽인 걸로 봐서 악비를 싫어한 건 비단 진회만이 아니다. 이순신과 선조의 관계를 생각하면 좋을 듯. 

황상민 교수가 박근혜를 혼군이라 말한 적이 있다.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란 뜻이다. 호혜도 혼군이었고, 악비를 죽인 송나라 고종도 혼군있다. 타고나 혼군도 있지만 간신 때문에 혼군이 된 사람도 있다. 제나라 환공의 경우이다. 

박근혜는 어떤 혼군인가? 처음부터 혼군이었을까? 아니면 주변 사람들 때문에 혼군이 된 것일까? 사실 이 둘의 구분은 별로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박근혜는 그 시작을 처음부터 최씨 일가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들로부터 수십년간 혼군교육을 받은 박근혜다. 혼군이 된 건 자연의 섭리다. 그러고 보면 최씨 일가는 보통의 치졸한 간신들은 아니다. 스케일이 크고 장사의 기질이 있는 큰 간신이랄까? 여불위에게서 나쁘고 악한 것만 집약해 놓은 자들이다. 

그런데 그런 큰 간신들 주변에 기생하며 민생을 직접적으로 힘들게 하는 간신들이 있다. 일제 강점기 큰 나쁜놈들은 조선총독부에 있었지만 백성들을 직접적으로 괴롭힌 조선인 순사들이랄까. 

이 정권에서는 대표적인게 김종 전 차꽌이다. 물론 차관은 순사가 아닌 조선총독부 관리와 비교해야할 직책. 그러나 김종 전 차관이 하고 다닌 짓들은 고위관료의 행태가 아니다. 하긴 대통령이 정유라 친구 아빠까지 직접 챙겨주는 정권이니 그 주변의 간신들이야 얼마나 더했겠는가?

자기를 찾아와 인사하지 않았다고 박태환을, 김연아를, 유승민을 망치고 싶어했던 김종같은 인간들. 권력에 기생하는 전형적인 개다. 

그런데 역아와 조고를 기억하자. 이런 개들은 또한 배신도 빠르다. 이것들을 계속 심문하면 말하지 말라고 해도 이 정권의 더러운 민낯이 더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비록 그 범죄의 크기는 최순실이나 차은택에 비할데 없지만, 그 치졸함은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래 가장 구역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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