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4세트도 5회를 실패하더니
5세트는 아예 자세가 엉망이고 앞뒤로 흔들리네요.
한번이라도 더 했다가는 무릎이든 허리든 다치겠다 싶어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실패하면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부상 당하면 재도전할 수 없잖아요.
제가 몇년 동안 바벨만 잡고 있으면서도
발전은 더딘 이유가 몇가지 있겠지만
쇠질 하면서 지키려고 노력한 제 1규칙은 '다치지 말자'입니다.
어떤 역도 감독님이 하신 말씀 잔소리이에요.
"나이가 많아(ㅜㅜ) 발전이 더딜지 모르지만 꾸준히 운동하는 재미를 느끼려면 다치지 말아야 한다"
"결국 10년 후 20년 후에도 계속 운동하는 사람이 이기는거지, 더 무겁게 든다고 이기는게 아니다"
몇년 후 50이 되서도, 60이 되고 70을 바라볼 때까지 바벨을 잡고 운동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