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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의 <오버 더 호라이즌> - 환타지가 아닌, 환상문학
게시물ID : readers_12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힐히라이
추천 : 10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28 2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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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왜 환타지는 십수권씩 나오는 것일까?







1.
환타지, SF를 읽다보니 느끼는 거지만
정작 '명작'은 '단권'인 경우가 많더군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도 단권임)

'대여점 판타지' 아닌 진짜 '환상'
'레벨업'이 아닌 '이야기'가 있는 소설

국어 교과서를 점령한 이영도씨의 단편집
아는 사람들은 벌써 다 봤다는 그 명작!
<오버 더 호라이즌>을 소개합니다.







2.
환타지의 핵심은 말 그대로  '환상' 이죠.
나이를 먹지않는 엘프, 
종교보다 칼 한자루를 믿고사는 오크,
우락부락하지만, 뜨거운 봄날 낭만에 취할 줄 아는 트롤까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그렇기에 더욱 환상적인 세상, 종족들.
그 매력에 흠뻑 빠지고 싶기에 우리가 환타지를 집어드는게 아닌가 싶지요.


그런데 여러 책들을 보면, 꼭 서로들 치고 받고 못죽여서 안달이더라고요.
우크라이나도 전쟁, 아프간도 전쟁인데
환타지 세상에서도 전쟁일색이라니... 
좀 색다른 사건 없나? 기상천외한 그런 일들 없을까? 싶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지요.








3.
엘프는 활쏘고, 오크는 취익거리고
근데 정말 그럴까요?
환타지 세상도 다 먹고 살기 바쁜 세상이잖아요?


트롤은 길고양이 잡는데 재생력을 낭비하고,
오크의 전투함성은 길고양이 내쫒는데 쓰이고,
위어울프는 작곡하고, 그레이 엘프는 만년 백수고
보안관 조수는 꼬맹이 싸움 말리느라 바쁜세상.


어째 더 말이 되는 것 같지 않나요?
이것이 <오버 더 호라이즌>의 세상입니다.



이 목가적인 촌동네에 사건이 발생합니다.


악기의 생명만을 태워버린다는 '악기살해자'가 마을을 방문합니다.
수천년의 명맥을 이어온 전설의 '마법사'가 정신나간 자살기도자를 만나러 오기도 하고요.
개와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이게 도시를 공황상태로 몰고가기도 합니다.


촌동네 답지 않은 대형사고가 터지지만
전쟁도, 암투도, 전설의 아티팩트도 나오지 않습니다.
촌동네니까요. 그런건 없어요.
촌동네 답게(?) 해결하는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세상 그 어느 책보다 환상적인 사건들.
세상 누구보다도 매력적인 인물들.


이것이 제가 <오버 더 호라이즌>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더불어 드래곤 라자의 팬이셨다면
막간에 실린 핸드레이크와 솔로처의 이야기도 쏠쏠하게 즐길 수 있겠지요.)








4. 
어째 소개가 좀 두루뭉실하죠?
그냥 속시원하게 내용 좀 까발리지 왜 이렇게 돌아 돌아 얘기하냐구요?


아우 미리 말해주기가 미안해서 그래요 내가 
문장 하나하나가 아까워갖구


'이영도' 잖아요? 속는 셈 치고 한번 읽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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