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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맨, 당신의 답변에 원츄를 >_<乃
게시물ID : humorbest_12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mileagain
추천 : 38
조회수 : 415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9/30 20:22: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3/09/30 00:42:52
질문도 골때리지만 답변도 골때리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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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어제 방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데..거대한 바퀴벌레가 지나가는 겁니다.
잘 걸렸다 싶어...그자식을 산채로 잡아서...모기잡는 '전기 충격 채'
로 (아시죠...스위치 눌른 상태에서 모기나 파리에게 대면 전기 충격에 죽는거) 하여튼 그걸로 거대한 바퀴벌레를 마구 지져서 ZZZZZ 죽였죠

한 30분은 채에 올려놓구 마구 지졌을 겁니다..

근데..문득..전기 충격에 팔과 다리 더듬이가 새까마케 타들어가는 바퀴벌레를 보면서 저놈도 영혼이 있을까 생각을 했어요..

아저씨...바퀴벌레도 영혼이 있을까요 ? 혹시 너무 잔인하게 죽인 거 같아서 말이죠..조금 죄책감이 드네요..

또 아저씨들은 엄청나게 많은 바퀴벌레를 죽이실텐데..조금도 죄책감이 않드나요..바퀴벌레도 영혼이 있다면 말이죠..

재미는 있었는데..조금 죄책감이 드네요..지져죽인 것에 대해서 그냥 밟아 죽일 껄 그랬어요 
[검푸] 

 
 

답변 




제가 어렸을 땐 말이죠....


바퀴를 잡으면 핀으로 몸을 관통합니다.


그러면....핀에 꽃힌 채 허우적대죠.


그다음은 돋보기를 준비합니다. 히히히....


태양을 이용한 무비용으로 바퀴를 처리하는 것이죠...


(고소하면서도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ㅡㅡ^)





태양을 이용할 수 없는 밤이라면,


스탠드를 활용했습니다. 


요즘과 같은 삼파장 스탠드가 아니고


제가 공부하던 시절엔.....백열등으로 스탠드를 하였죠....


열심히 공부하다보면....오랜지색에 눈도 아프고 여름철엔 스탠드에서 발산하는


열로 인해서....무지무지 더운....ㅡㅡ^


(이런 얘기하면 40~50대로 보이겠지만....올해나이 30입니다. ^^)


일단 스탠드는 준비가 되어 있고. 두번째 준비물은


100원짜리 넣고 돌려서 나오는 뽑기....그 원형 플라스틱 반쪽이 있어야 합니다.


바퀴를 여기다가 가두고 튀어나오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신속히 전구에 밀착합니다.


뜨거워서 이리저리 발광하다가.....


뒤집어 집니다.....


전구의 열이 높을때는 플라스틱이 다소 녹는 현상도 나타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렸을 때부터....이런 경험이 있다보니...


전 솔직히....바퀴같은거 죽일 때...죄책감 같은거 못 느낍니다. ^^;


해충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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