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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런데 전문의약품인데 이걸 한 번에 무더기로 사서 청와대 사람들 돌려먹어도 되는 거예요?
◆ 정형준> 그렇게는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하나 다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 처방이 있어야 되고요. 청와대 의무실에서 약을 가지고는 있을 수 있는데 거기서 분출을 해서 개인에게 지급이 되는 순간은 처방을 해야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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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준> 이게 사실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인데요. 이거는 피부미용, 건강증진을 위한 자양강장 같은 경우 많이 사용하는 그런 약제들이고, 그렇게 사용했다고 쳤을 때도 양이 너무 많습니다.
◇ 김현정> 지금 보니까 태반주사 150개, 감초주사 100개, 백옥주사 60개, 마늘주사 50개, 이게 8개월 동안 구매한 양이라고 하거든요.
◆ 정형준> 이 정도 양이면 보통 저희가 일반 의원에서 1년에 한 2만 명 정도씩 진료를 하는 일반적인 의원에서조차 1년 내내 쓰이지 않는 양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주사 마니아들, 중독자들만 와야 이게 소비가 가능한 그런 정도의 약이죠.
◇ 김현정> 잠깐만요. 2만 명이 내원하는 의원에서도 이 정도 양을 쓸 수 없다, 1년 동안?
◆ 정형준> 왜냐하면 그만큼 이런 주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요. 이거는 완전 주사만 주로 하는 그런 의원이 아닌 거잖아요. 아니면 주사 마니아들이 아니고서는 안 되는데. 청와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약이 과다하고, 특히나 태반주사 같은 경우에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맞는 걸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 150개를 다 소진을 8개월 동안 하려면 거의 10명 정도 그 정도가 이걸 계속 맞았다는 이야기가 되고요. 그리고 이 약을 이 정도로 소비했다고 하면 수액치료를 어마어마하게 했다는 이야기죠.
◇ 김현정> 마니아 수준이다?
◇ 김현정> 이걸 진짜 한두 명이 맞았다는 마니아, 주사중독자 수준으로 맞았다는 일반적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거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청와대에 많은 수가 계속 이걸 맞아왔다 이렇게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거네요.
◆ 정형준> 네, 맞습니다.
◇ 김현정> 한두 명이 맞았다면 주사중독자 여러 명이 맞았다면 청와대에서 여러 명이 태반주사 꼽고 있었다는 얘기. 어떻게 얘기해도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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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v.media.daum.net/v/20161124090904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