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읽어 본 내용으로는 "음반업계는 각성하고 질 높은 음반을 만들어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음.. 틀린 내용은 아니지만 비판은 받아야 되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음반 산업의 각성 보다는 소비자의 의식 구조부터 봐뀌는게 급선무라 생각됩니다.
먼저 글쓴이 분께서는 영화와 음반을 비교하시면서 설명하셨는데, 그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영화 산업과 음반산업은 근본이 다릅니다.
음반은 개인을 향해 집중되었지만 영화는 단체를 향해 집중되어있습니다. 이는 음반같은 경우야 자신이 사서 자신의 향유물로 끝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영화 같은 경우에는 친목의 도구 내지는 만남의 한 단계로 이용됩니다. 즉, 영화 같은 경우는 스케일의 웅장함이 탈불황의 이유도 되지만 어떠한 사람과 만남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도 잦기 때문에 음반산업 처럼 불황을 겪지 않는 것입니다.
음반 산업의 쇠퇴와 비교해볼 수 있는 산업은 오프라인 게임 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프 게임산업도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한 개발자들은 오프 게임의 개발을 꺼려합니다. 대부분이 온라인 게임으로 전향하고 있죠.
그 예로 화이트데이라는 게임을 들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만든 게임이다"라고 말하지만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그만큼의 이익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게임 개발자들도 "더이상의 후속작은 내지 않겠다." 라고 단언한 상태이구요. 이러한 게임 시장의 현 상태를 살펴보았을 때 음반 시장을 비판적으로 바라 볼 수 있을까요?
이런식으로 계속 가다가는 정말 실력있는 가수도 진정한 음악의 길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들의 소비의식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것부터 보장되어야 음반산업이 부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